MBN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던 황영웅이 최근 제기된 폭행 의혹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다만 자신을 향한 프로그램 하차 요구에 대해선 말을 아낀 채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황영웅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통해 "저로 인해서 불편과 피해를 보신 많은 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비록 과거의 잘못이 무거우나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황영웅의 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황영웅의 지인 A씨는 유튜버 이진호와의 인터뷰에서 "제 생일에 황영웅한테 폭행을 당했다. 황영웅 주먹에 맞아 쓰러졌는데, 발로 얼굴을 걷어찼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황영웅의 폭행으로 치아가 아직까지 틀어져 있다며 후유증을 호소했다.
실제로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황영웅의 폭행 전과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힌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황영웅은 "평생 못난 아들 뒷바라지하며 살아오신 어머니와 엄마를 대신해서 저를 돌봐주신 할머님을 생각해 용기 내어 공개적인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래는 황영웅 입장문 전문
황영웅입니다. 본인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하여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습니다. 사과의 말씀을 이제야 드리게 되어 후회스럽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그리고 방황과 잘못이 많았던 저로 인해서 불편과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의 부족함과 잘못을 용서 해주십시오. 그리고 이미 용서하고 기회를 주신 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와 주신 기회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비록 과거의 잘못이 무거우나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20대 중반 이후 수년 간 공장에서 근무하며 성실한 삶을 배워왔습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 꿈이었던 노래를 다시 시작하고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도 하게 되었습니다. 대중 앞에 나서게 되는 것이 너무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노래가 간절히 하고 싶었고, 과거를 반성하며 좋은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하고 싶었습니다.
방송 녹화를 하면서 매 순간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있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라지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평생 못난 아들 뒷바라지 하며 살아오신 어머니와 생계를 꾸리는 엄마를 대신해서 저를 돌봐주신 할머님을 생각하여 용기 내어 공개적인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불타는 트롯맨 시청자 여러분, 고생하는 제작진 여러분, 못난 놈 형이라 동생이라 불러주는 출연자 여러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의 잘못과 부족함을 용서해주십시오. 그리고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기억하시는 많은 분들께 용서를 구합니다. 제 과거의 부족함을 용서해주십시오. 그리고 부디 다시 얻은 노래하는 삶을 통해서 사회의 좋은 구성원이 되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심려 끼친 모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