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새만금신항 배후부지 재정사업 전환에 '총력'

2023-02-23 14:31
  • 글자크기 설정

새만금신항 2선석 2026년 개장에 배후부지 개발 중요…재정사업 전환으로 조기 개발

새만금 신항만 배후 물류단지[사진=전라북도]

전북도가 새만금신항 배후부지 국가재정사업 전환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23일 도에 따르면 새만금신항은 2040년까지 총사업비 3조2476억원을 투입해 5만톤급 부두 총 9개 선석과 부지 451만㎡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우선 1단계로 2030년까지 6개 선석을 구축하고, 2025년까지 잡화부두 2선석을 정부 재정투자로 건설한 뒤, 나머지 4개 선석과 배후부지는 민간투자 유치로 계획돼 있다. 

이중 재정이 투입되는 부두 2선석은 올해 착공하는데, 진입도로, 호안, 매립 등 다른 기반시설 사업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2026년에는 새만금의 바닷길을 여는 역사적인 개항이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항만 운영의 필수 지원시설인 배후부지 개발이 민자로 계획돼 있어, 개항과 운영을 위해 국가재정으로 전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리인상 등 영향으로 민간투자 유치가 어려운 여건에서 배후부지 개발이 장기간 표류하면, 항만 운영이 불가해 막대한 예산을 투자한 부두가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새만금 내부개발과 우량기업 유치도 어려워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도약하려는 새만금의 비전도 물거품이 될 우려가 있다.
 
도는 지난해 말 적극행정심의위원회 결정으로 개발 중인 항만에도 배후단지를 개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 새만금신항에 최초 적용돼 기본계획 변경에 반영하면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북도는 해수부, 기재부 등 지속적인 협의와 건의를 통해 연도별 적정 소요예산 확보와 배후부지의 재정사업 전환을 위한 노력을 펼치는 동시에 지역 정치권과도 연계해 지속적인 협의 및 건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재용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제3차 항만배후단지개발 종합계획 투자재원 분담기준에 항만공사가 없는 항만은 국비 100%로 개발하고, 항만공사가 있는 항만에도 국비 25%를 지원하도록 돼 있다”며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전라북도의 새만금신항 배후부지만 민간투자로 계획되어 있어 지역간 형평성과 정부 정책의 신뢰 확보를 위해서라도 국가 재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