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가 썼다] 챗GPT가 본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영어 잘하는 이유"

2023-02-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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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 한국 평균점수 86점인 반면 일본은 73점

韓, 日보다 영어 잘하는 이유? 교육·문화 차이

日 "유학생 수와 초등학교 영어 수업시간이 원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에서 자국민들의 영어 실력이 주변 국가보다 크게 뒤처진다며 일본 내 영어 교육 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재팬이 인용한 글로벌 영어능력시험 토플(TOEFL) iBT의 국가별 평균점수를 보면 세계 평균점수는 지난 2006년 79점이었으나 2020년엔 87점으로 크게 올랐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아시아 국가들도 이에 맞춰 영어 점수가 향상됐다. 2020년 기준 한국은 86점, 중국 87점, 대만 85점을 기록해 세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일본의 영어 점수는 오히려 '역주행'했다. 당시 일본 평균점수는 73점.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교했을 때 10점 이상 뒤처져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에선 자국민의 영어 실력이 제자리인 이유를 분석하기에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렇다면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한국이 일본보다 영어를 잘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어떤 답변이 나올까.
챗GPT에 "한국이 일본보다 영어를 잘하는 이유"를 입력하자 20초 만에 3가지 이유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먼저 챗GPT는 한·일 교육 체계가 영어 실력 차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챗GPT는 "한국은 영어 교육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초등학교 때 영어를 교육한 뒤 중학교 때부턴 영어 교과서를 사용하기 시작하며 대학교에선 대부분 영어 강의가 이뤄진다"고 답했다. 반면 일본에서는 중·고등학교 때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데다 대학교에서 영어 강의가 이뤄지는 경우도 적다"고 적었다.

양국 간 문화적 배경도 영어 실력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다. 챗GPT는 "한국에서 영어는 글로벌 경쟁력으로 인식돼 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지만, 일본에서 영어는 외국인과 대화할 때 사용하는 언어로만 인식된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영어 교육방식 차이도 언급했다. 챗GPT는 "한국에선 게임이나 노래, 드라마 등을 활용한 영어 학습방식이 존재하고 영어를 실제로 써볼 수 있는 영어 캠프,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많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에서는 전통적인 영어 교육방식이 대다수이고 영어를 사용할 기회마저 적다고 부연했다.
 

일본 시부야 거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렇다면 실제 일본 언론이 평가한 자국의 영어 교육 문제점은 무엇일까.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21일 '세계의 교육정책' 기사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영어를 잘하는 이유로 유학생 수와 초등학교 영어 수업시간을 꼽았다.

닛케이는 "한국 인구는 일본의 절반 정도지만, 유학생은 3배 많다"면서 "초등학교 3~6학년생이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는 시간을 합산하면 한국이 일본보다 130시간 많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외국 대학과 대학원에 유학 중인 학생은 한국인이 약 21만3000명, 일본인은 6만1989명이다. 또 닛케이는 "일본은 현재 유학, 국내 영어 교육에서 한국에 뒤떨어져 있다"고 진단한 뒤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수준을 나눠 적은 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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