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다음달 8~21일 열리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경기 생중계권을 획득하고 스포츠 커뮤니티 관련 행사로 팬들을 공략한다.
더 많은 이용자를 플랫폼에 머물게 해 광고 효과 등을 높이기 위함이다. 국내는 특히 야구 경기 시즌에 네이버 플랫폼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롯데자이언츠 이대호 선수의 은퇴 기념 행사 이후인 작년 9월30일 기준 총 135만명이 네이버 '마이티켓' 서비스로 티켓을 발급 받았다.
21일 네이버는 자사 플랫폼에서 WBC 전체 47경기를 생중계하고 명장면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BC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개최되는 야구 국제 대회로 전 세계 20개국,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 186명이 참가한다. 경기는 낮 12시, 저녁 7시 시간대에 펼쳐진다. 특히 지난 2009년 WBC 이후 약 14년 만에 치러질 한일전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네이버는 참가국·참가선수 등 WBC와 관련된 다양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선수별 응원하기 기능을 선보이며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행사도 준비한다.
주건범 네이버 스포츠 리더는 "카타르 월드컵을 비롯해 도쿄 하계올림픽,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행사를 생중계하고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를 선보이며 팬들을 공략했다"며 "올해 WBC를 시작으로 4월 개막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리그까지 열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성공적인 커뮤니티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일본·체코·중국과 B그룹에 속한 대한민국은 내달 9일 정오 호주전을 시작으로, 10일 오후 7시 한일전 등을 펼친다. 조 2위까지 진출하는 녹아웃 토너먼트에 올라갈 경우 최대 7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