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동맹국들의 군사적 지원은 점점 더 늘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패배하기를, 우크라이나가 자신의 위치를 지킬 수 있기를 원하지만, 군사적으로 이러한 결론에 닿을 수 없다고 확신한다"며 "동원의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아 어느 쪽도 완전히 승리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나는 혹자처럼 러시아가 자국 영토까지 공격을 받아 완전히 패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사람들은 무엇보다 러시아를 박살 내기를 원하지만, 그것은 프랑스의 입장이 아니며 앞으로도 절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가 프랑스 등 서방의 지원으로 유리한 위치를 잡고 나면, 그다음에는 러시아와 협상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뮌헨안보회의가 개막한 지난 17일 마크롱 대통령은 연설을 하면서 "지금은 러시아와 대화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협상하는 날이 온다면 러시아 측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대화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러시아 체제 안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을 제외한 다른 모든 선택지는 내게 더 나빠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