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청소년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민족 정체성 교육에 나선다.
충북도는 지난 17일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세계연대)와 업무 협약을 맺고 재외동포의 한민족 정체성 함양과 인재 육성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세계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주영 다옴 대표는 “청소년층의 재외동포 200만명 이상이 한국어를 못한다”며 “이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국내 청소년과 함께 창의형, 미래형 인재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충북도와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계연대에 따르면 K-디아스포라는 한국 밖에 거주하는 한인은 물론 국적과 인종과 무관하게 한인의 정체성을 가진 이들을 칭한다. 세계연대는 193개국에 흩어져 있는 재외동포 청소년을 미래 한국의 인적 자원으로 인식하고, 이들을 한국과의 고리를 키우기 위해 지난해 결성됐다. 김 대표와 함께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김경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등이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세계연대는 다음 달 말 사회단체 법인 설립을 목표로 오는 23일 국회에서 공식 창립식을 연다. 이어 3~5월 경북도, 전남도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