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합참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올해만 2번째 외

2023-02-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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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 합참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올해만 2번째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기종이 확인되지 않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새해 벽두 초대형 방사포 1발을 쏜 지 49일만이자, 올해 두 번째 도발이다.
군은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 주도의 안보리 소집에 반발하는 성격으로 분석된다. 한미 군 당국이 다음 주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을 앞둔 점도 도발 배경으로 꼽힌다.

북한은 지난해 1월 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일(日)수 기준으로 34일에 걸쳐 총 70여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종합] 日정부 "北 ICBM, 홋카이도 인근 낙하…美 본토 사정권"

일본 정부는 18일 오후 5시 21분께 북한이 서부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이 66분간 비행한 뒤 오후 6시 27분께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쪽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은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해상에 낙하했다.

NHK는 홋카이도 하코다테 방송국이 설치한 카메라에 불덩어리와 같은 물체가 떨어지는 모습이 잡혔다고 전했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1만4000㎞를 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전역이 사정권"이라고 말했다.

해상자위대 자위함 사령관 출신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북한이 고체 연료를 사용한 ICBM을 처음 실험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날 북한이 쏜 미사일은 지난해 11월 18일 발사한 미사일과 비행시간, 낙하지점이 거의 같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일본 정부가 밝힌 북한 미사일의 비행시간은 69분이었다. 최고고도는 6000㎞, 비행거리는 1000㎞였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도발을 가속하는 폭거"라며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일, 미일 간에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 △항공기·선박 안전 확인 △대비 태세 확보 등을 지시했다.

◆"간호법 막는다" 의협, 비대위 구성해 26일 총궐기 열 것

대한의사협회가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중범죄 의사면허취소법)의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

대한의사협회는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대강당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간호법·의사면허취소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 안건을 가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대의원 242명 중 166명이 참석했으며, 비대위 구성 안건은 찬성 99표, 반대 68표로 통과됐다.

의협 내 의결기구인 대의원 총회에서 비대위 구성이 확정됨에 따라 간호법 제정안과 중범죄 의사면허취소법의 국회 본회의 직회부에 대한 의사협회·보건의료단체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 튀르키예·시리아 사망 4만5000명 넘겨...기적의 구조도

튀르키예(터키) 남동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8일(현지시간) 4만5000명을 넘겼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 내 사망자가 이날까지 3만9672명이라고 발표했다.

시리아 북서부에선 정부와 반군 측 사망자 집계가 수일째 5814명에서 멈춘 상태다. 이들을 합친 이번 지진 사망자는 총 4만5486명이다. 이는 전날 4만3858명보다 1628명 늘어난 수치다.

AFAD은 인력 26만5000여명이 남동부 10개 주에서 구조 및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서 지진으로 인해 파괴된 건물은 26만4000채로 집계됐다.

구조·구호 환경이 열악한 시리아에서는 수일째 생존자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구호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의 테러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 커지고 있다.

◆美 제재에 中 반도체업체 5700여곳 문 닫았다

미국 제재의 영향 등으로 지난해 중국 반도체 업체의 폐업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랑재경 등 현지 매체는 18일 중국 반도체 업체 5700여 곳이 미국 제재의 영향 등으로 지난해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중국 웨이퍼 업체 5746곳이 등록을 취소했거나 말소됐으며, 이는 2021년 3420곳이 문 닫았던 것과 비교해 1년 만에 68% 급증한 것이다.

작년 등록 취소·말소 업체는 8월까지 3470개로 한 달 평균 434개였으나,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2300여 개가 더 추가돼 월평균 575개로 크게 늘었다.

중국 반도체 전문 인터넷 매체 신위는 “짧은 경험으로 무모하게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던 사업자들이 손해를 보고 손을 뗐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업황 부진의 영향도 있었지만,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가 중국 웨이퍼 업체들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는 지난 10일 미국 수출 규제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작년 4분기에 비해 10∼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회사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는 미 상무부 수출 감시대상명단에 오른 지 한 달 만에 인력 10% 감축과 생산설비 주문 감축, 우한 신공장 신설 보류에 나선 것으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18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nm 이하 로직 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이어 작년 12월 YMTC 등 중국 36개 기업을 수출 통제 명단(entity list)에 올렸다.

지난달에는 미국이 일본, 네덜란드와 일부 첨단 웨이퍼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SCMP는 작년 11월 미국의 각종 제재가 중국 반도체 산업에 가장 포괄적이고 파괴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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