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대통령실을 겨냥해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없다고 하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며 "김 여사 특검을 대통령실이 부채질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김 여사의 어머니인 최은순 씨가 보유한 주식을 팔고 나면 김 여사가 그걸 되샀다. 이는 통정매매"라며 "(변명하는) 대통령실은 차라리 김 여사 모녀의 변호사로 나서는 게 어떤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다만 김건희 특검은 시간이 없다. 특검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도 진행까지 8개월이 소요된다"며 "김건희 특검과 대장동 특검을 함께 올려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민주당과 정의당이 대장동 특검 대상에 이견을 보이는 것과 관련 "50억 클럽도 있지만 대장동 개발에 착수할 때 부산저축은행 부정 대출 사건이 있었다. 당시 변호사가 박영수 전 특검이고 검사가 윤 대통령이었다"며 "50억 클럽뿐만 아니라 부산저축은행 사건까지 특검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의원은 최근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구속 수감 중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만나 회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중요한 건 정 의원의 발언이 국민의힘(또는 검찰)에서 나온 것인지 여부"라며 "정확히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경악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선 검찰이든 변호사 발언이든 하나라도 나오는 게 있나. 하나도 안 나온다"라며 "그런데 정 의원의 접견 내용이 공개된 건 무엇인가. 국기문란 아닌가"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