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3일 매수가 주가조작인가"...김건희 여사 의혹 적극 반박
대통령실은 14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판결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 수차례 언급된 것과 관련해 "'매수를 유도'당하거나 '계좌가 활용'당했다고 해서,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없음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대변인실 명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판결문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정치공세용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 잡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박범계 장관 시절 2년 이상 탈탈 털어 수사하고도 기소조차 못 한 사유가 판결문에 분명히 드러나 있다"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수십명을 강도 높게 조사했으나, 김 여사와 주가조작 관련 연락을 주고받거나 공모했다고 진술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 측도 '주가조작꾼 A씨에게 속아 일임 매매했다가 계좌를 회수했고, 그 후 수년간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간헐적으로 매매한 것은 사실이나 주가조작에 관여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대통령실은 "이 사건의 본질은 '대선 기간 문재인 정부 검찰에서 공소시효가 이미 지난 사건을 억지로 공소시효를 늘려 기소했다가 법원에서 제동이 걸린 것'"이라며 "2년 넘게 수사하고도 김 여사의 구체적인 가담 사실을 특정할 내용이 전혀 없어 공소사실을 작성할 수조차 없었던 것"이라고 강변했다.
◆동서식품 대표 10년 만에 바뀐다...'카누맨' 김광수 부사장 등판
동서식품 대표이사가 10년 만에 교체된다. 이광복 동서식품 대표 사장(70)이 물러나고 카누 성공의 주역인 김광수 마케팅부사장이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동서식품은 오는 17일 김광수 부사장을 새 대표로 선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한다.
김광수 부사장은 다음 달 열리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정식 대표로 선임 예정이다. 2013년부터 동서식품을 진두지휘해온 이 사장의 퇴임은 10년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 사장은 1977년 동서식품에 입사해 46년 몸담은 '정통 동서맨'이다.
김 부사장은 '마케팅통'으로 동서식품의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동서식품 하면 떠오르는 광고 뒤에는 모두 김 부사장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맥심과 카누 광고 카피다. '커피는 맥심'이란 광고 문구는 맥심을 커피 대명사로 각인시켰고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란 카누 슬로건도 인스턴트 원두커피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를 높였다. 이는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다.
김광수 신임 대표 앞에는 '외형 성장'이란 숙제가 놓여 있다. 동서식품은 10년 이상 '매출 1조5000억원 벽'에 갇혀 있다. 2011년 1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10여 년간 큰 성장은 없었다. 2021년 매출액은 연결 기준 1조5495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고 순이익은 4.6% 줄어든 1630억원을 기록했다.
김 신임 대표는 새로운 성장엔진 탑재에 주력하며 외형 성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캡슐커피가 그의 경영 데뷔작이다. 동서식품이 새 먹거리로 캡슐커피 시장을 낙점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동서식품은 이달 카누 바리스타 머신과 캡슐커피를 출시할 계획이다. 캡슐커피 머신 '카누바리스타'는 김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제품이다.
◆시름 깊어지는 공시족들…공무원 채용 '반토막' 속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온 전국 각지 공시족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공무원 채용 규모가 지역과 직군에 따라 최고 70% 넘게 쪼그라들면서다.
지난 정부 때 공무원 채용을 대거 늘린 데 따른 기저효과와 현 정부의 긴축 기조가 맞물리면서 공시족 취업난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13일 정부 부처와 관련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소방청은 올해 소방공무원 1560명을 신규 채용한다. 지난해 3814명에서 절반 이상 감소했다. 2016년 각 지자체에서 소방청으로 관련 통계가 이관된 이래 가장 적은 인원이다. 국가직 7급 공무원은 △2021년 815명 △2022년 785명 △2023년 720명으로 3년 연속 감소세다.
지방직 공무원 감소 폭은 더 크다. 정부가 향후 5년간 공무원 인력 동결 방침을 천명하면서 지자체별로도 공무원 신규 채용을 줄이거나 정원을 동결하는 식으로 '조직 군살 빼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 행렬이 잦아들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해당 연령대 퇴직자 수가 정점을 찍고 하향하면서 자연스럽게 신규 채용 규모도 축소될 수밖에 없다.
신규 채용 규모가 가장 크게 줄어든 지역은 울산이다. 울산시는 올해 지방직 공무원 159명을 신규 채용하는데 지난해 선발 인원(575명)과 비교하면 416명(72%) 급감했다. 다른 지자체도 상황은 비슷하다. 부산시는 올해 총 24개 직렬에서 1012명을 선발한다. 지난해(1990명) 대비 절반 수준이다. 대구시(2022년 869→422명), 전라남도(2132→1413명) 등에서도 공무원 채용 한파가 불고 있다.
채용 규모가 큰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은 아직 구체적인 선발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다른 지자체처럼 채용 인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특히 서울시는 거주지 제한이 없는 '전국구 시험'이라 공시족들이 느낄 위기감이 더 클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7~9급 공무원 3255명을 채용했는데 올해는 최대 1000명 이상 감축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20·30세대 소셜 놀이터 '본디'…개인정보 유출 우려에도 인기 급상승
메타버스 기반 소셜미디어 플랫폼 '본디(Bondee)'가 국내 20·30세대 학생과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소통 수단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최근 해외에서 본디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제기되기도 해 국내 이용자들은 주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소재 스타트업인 메타드림이 운영 중인 본디는 구글·애플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서 각각 인기 앱·게임 부문과 소셜 네트워킹 앱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30일 출시(구글 기준) 이후 약 3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월 기준 본디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3만1489명에 달할 정도다.
국내서 본디의 인기가 급상승한 주요 요인으론 20·30세대 감성을 겨냥한 아기자기한 아바타와 사용자환경·경험(UI·UX) 등이 꼽힌다.
이 같은 인기와는 별개로 해외에서 개인정보 유출 이슈가 불거져 문제가 되기도 했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이용자들은 지난달 말 본디 설치 후 본인들 신용카드가 무단으로 결제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 등을 지원하는 웹3 기능이 문제를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몇몇 이용자들이 앱 장터 페이지에 이러한 댓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커졌다.
메타드림은 본디 가입 시 신용카드 등 금융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정면 반박했다. 싱가포르 매체인 CNA에 따르면 메타드림 측은 당시 소셜미디어에 성명서를 내고 "당사는 현재 이용자의 신용카드 정보 혹은 기타 금융 정보를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최근 불거진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본디) 시스템에 대한 사전 검토를 실시했으며 이용자 개인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본디는 당초 중국에서 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글로벌 사업 확대 등 목표로 작년 10월 싱가포르로 지식재산(IP)을 옮겨 서비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기준 메타드림 이사 등 주요 직급에 중국 국적자가 포함돼 있다.
대통령실은 14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판결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 수차례 언급된 것과 관련해 "'매수를 유도'당하거나 '계좌가 활용'당했다고 해서,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없음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대변인실 명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판결문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정치공세용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 잡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박범계 장관 시절 2년 이상 탈탈 털어 수사하고도 기소조차 못 한 사유가 판결문에 분명히 드러나 있다"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수십명을 강도 높게 조사했으나, 김 여사와 주가조작 관련 연락을 주고받거나 공모했다고 진술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 사건의 본질은 '대선 기간 문재인 정부 검찰에서 공소시효가 이미 지난 사건을 억지로 공소시효를 늘려 기소했다가 법원에서 제동이 걸린 것'"이라며 "2년 넘게 수사하고도 김 여사의 구체적인 가담 사실을 특정할 내용이 전혀 없어 공소사실을 작성할 수조차 없었던 것"이라고 강변했다.
◆동서식품 대표 10년 만에 바뀐다...'카누맨' 김광수 부사장 등판
동서식품 대표이사가 10년 만에 교체된다. 이광복 동서식품 대표 사장(70)이 물러나고 카누 성공의 주역인 김광수 마케팅부사장이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동서식품은 오는 17일 김광수 부사장을 새 대표로 선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한다.
김광수 부사장은 다음 달 열리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정식 대표로 선임 예정이다. 2013년부터 동서식품을 진두지휘해온 이 사장의 퇴임은 10년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 사장은 1977년 동서식품에 입사해 46년 몸담은 '정통 동서맨'이다.
김 부사장은 '마케팅통'으로 동서식품의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동서식품 하면 떠오르는 광고 뒤에는 모두 김 부사장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맥심과 카누 광고 카피다. '커피는 맥심'이란 광고 문구는 맥심을 커피 대명사로 각인시켰고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란 카누 슬로건도 인스턴트 원두커피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를 높였다. 이는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다.
김광수 신임 대표 앞에는 '외형 성장'이란 숙제가 놓여 있다. 동서식품은 10년 이상 '매출 1조5000억원 벽'에 갇혀 있다. 2011년 1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10여 년간 큰 성장은 없었다. 2021년 매출액은 연결 기준 1조5495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고 순이익은 4.6% 줄어든 1630억원을 기록했다.
김 신임 대표는 새로운 성장엔진 탑재에 주력하며 외형 성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캡슐커피가 그의 경영 데뷔작이다. 동서식품이 새 먹거리로 캡슐커피 시장을 낙점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동서식품은 이달 카누 바리스타 머신과 캡슐커피를 출시할 계획이다. 캡슐커피 머신 '카누바리스타'는 김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제품이다.
◆시름 깊어지는 공시족들…공무원 채용 '반토막' 속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온 전국 각지 공시족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공무원 채용 규모가 지역과 직군에 따라 최고 70% 넘게 쪼그라들면서다.
지난 정부 때 공무원 채용을 대거 늘린 데 따른 기저효과와 현 정부의 긴축 기조가 맞물리면서 공시족 취업난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13일 정부 부처와 관련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소방청은 올해 소방공무원 1560명을 신규 채용한다. 지난해 3814명에서 절반 이상 감소했다. 2016년 각 지자체에서 소방청으로 관련 통계가 이관된 이래 가장 적은 인원이다. 국가직 7급 공무원은 △2021년 815명 △2022년 785명 △2023년 720명으로 3년 연속 감소세다.
지방직 공무원 감소 폭은 더 크다. 정부가 향후 5년간 공무원 인력 동결 방침을 천명하면서 지자체별로도 공무원 신규 채용을 줄이거나 정원을 동결하는 식으로 '조직 군살 빼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 행렬이 잦아들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해당 연령대 퇴직자 수가 정점을 찍고 하향하면서 자연스럽게 신규 채용 규모도 축소될 수밖에 없다.
신규 채용 규모가 가장 크게 줄어든 지역은 울산이다. 울산시는 올해 지방직 공무원 159명을 신규 채용하는데 지난해 선발 인원(575명)과 비교하면 416명(72%) 급감했다. 다른 지자체도 상황은 비슷하다. 부산시는 올해 총 24개 직렬에서 1012명을 선발한다. 지난해(1990명) 대비 절반 수준이다. 대구시(2022년 869→422명), 전라남도(2132→1413명) 등에서도 공무원 채용 한파가 불고 있다.
채용 규모가 큰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은 아직 구체적인 선발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다른 지자체처럼 채용 인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특히 서울시는 거주지 제한이 없는 '전국구 시험'이라 공시족들이 느낄 위기감이 더 클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7~9급 공무원 3255명을 채용했는데 올해는 최대 1000명 이상 감축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20·30세대 소셜 놀이터 '본디'…개인정보 유출 우려에도 인기 급상승
메타버스 기반 소셜미디어 플랫폼 '본디(Bondee)'가 국내 20·30세대 학생과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소통 수단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최근 해외에서 본디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제기되기도 해 국내 이용자들은 주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소재 스타트업인 메타드림이 운영 중인 본디는 구글·애플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서 각각 인기 앱·게임 부문과 소셜 네트워킹 앱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30일 출시(구글 기준) 이후 약 3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월 기준 본디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3만1489명에 달할 정도다.
국내서 본디의 인기가 급상승한 주요 요인으론 20·30세대 감성을 겨냥한 아기자기한 아바타와 사용자환경·경험(UI·UX) 등이 꼽힌다.
이 같은 인기와는 별개로 해외에서 개인정보 유출 이슈가 불거져 문제가 되기도 했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이용자들은 지난달 말 본디 설치 후 본인들 신용카드가 무단으로 결제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 등을 지원하는 웹3 기능이 문제를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몇몇 이용자들이 앱 장터 페이지에 이러한 댓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커졌다.
메타드림은 본디 가입 시 신용카드 등 금융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정면 반박했다. 싱가포르 매체인 CNA에 따르면 메타드림 측은 당시 소셜미디어에 성명서를 내고 "당사는 현재 이용자의 신용카드 정보 혹은 기타 금융 정보를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최근 불거진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본디) 시스템에 대한 사전 검토를 실시했으며 이용자 개인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본디는 당초 중국에서 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글로벌 사업 확대 등 목표로 작년 10월 싱가포르로 지식재산(IP)을 옮겨 서비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기준 메타드림 이사 등 주요 직급에 중국 국적자가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