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2월 13~17일) 중국증시는 정책자금 금리 발표 등을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증시는 미·중 갈등 악화 우려 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0.08% 내린 3260.67로 한 주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주간 낙폭 0.64%, 1.35%를 기록하며 약세장으로 마쳤다.
외국인 자금은 13주 연속 순매입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외국인은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상하이·선전증시에서 모두 29억3300만 위안(약 5459억원)어치 본토 주식을 순매입했다. 시장정보업체 윈드사에 따르면 외국인은 차이나유니콤, 차이날코(중국알루미늄), 다탕발전, 중국핑안, 시노펙(중국석화) 등 중국 국유기업 종목을 주로 매집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주 중국증시는 오는 15일 3000억 위안 규모의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자금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인민은행이 이를 어떻게 연장할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다.
시장에는 인민은행이 MLF 입찰금리를 전달과 동일한 2.75%로 그대로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MLF는 오는 20일 발표되는 기준금리인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와 연동되는 만큼, MLF 금리를 동결하면 이에 따라 기준금리도 동결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다만 이번주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만기 도래하는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물량이 1조2380억 위안(약 230조4000억원)어치에 달하는 만큼, 인민은행이 MLF 만기 물량(3000억 위안)보다 더 많은 유동성을 롤오버(채무상환 연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중정성 중국 핑안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9일 블룸버그를 통해 중국이 위드코로나로 전환한 후 코로나19 감염률이 차츰 낮아지면서 경제 활동이 빠르게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단기적으로 추가 통화 부양책의 필요성이 줄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3~6개월 내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돼 중국 경제에 충격을 가져올 경우 2분기 안으로 MLF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중국 경기가 차츰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은행 신규 대출 통계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 10일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1월 위안화 신규대출은 4조9000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288억 위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기업 단위 대출이 4조6800억 위안으로 95.5%를 차지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춘제 연휴로 1월 근무일이 줄었는데도 국유 대형은행 신용대출이 최근 3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경제 회복이 빨라지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전했다. 시중에 돈이 풀리면서 실물경제에 온기가 돌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다만 1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0.8% 하락하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경제가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수출 둔화와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회복세는 예상보다 더디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오는 배경이다.
한편 주말 사이 중국이 시중은행의 금융자산에 대한 리스크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정책을 발표하면서 단기적으로 은행주가 출렁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11일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상업은행에 대한 위험도 관리 요구사항을 한층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상업은행 금융자산 위험 분류방법'을 발표해 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중은행의 대출에 대해서만 위험도를 분류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대출 이외에도 채권 및 기타투자, 은행간대출, 미수금, 부외자산 등 다른 금융자산에 대해서도 위험도를 분류하도록 한 게 핵심이다.
위험도는 정상·예의주시·비우량·의심가능·손실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이 중 비우량·의심가능·손실은 불량자산으로 취급하게 된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여파로 은행권 자산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중국은 은행권 금융자산 위험도 분류를 최소 분기에 1번 꼴로 시행함으로써 은행권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조기 예방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주 중국증시는 미·중 갈등 악화 우려 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0.08% 내린 3260.67로 한 주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주간 낙폭 0.64%, 1.35%를 기록하며 약세장으로 마쳤다.
외국인 자금은 13주 연속 순매입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외국인은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상하이·선전증시에서 모두 29억3300만 위안(약 5459억원)어치 본토 주식을 순매입했다. 시장정보업체 윈드사에 따르면 외국인은 차이나유니콤, 차이날코(중국알루미늄), 다탕발전, 중국핑안, 시노펙(중국석화) 등 중국 국유기업 종목을 주로 매집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주 중국증시는 오는 15일 3000억 위안 규모의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자금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인민은행이 이를 어떻게 연장할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다.
다만 이번주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만기 도래하는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물량이 1조2380억 위안(약 230조4000억원)어치에 달하는 만큼, 인민은행이 MLF 만기 물량(3000억 위안)보다 더 많은 유동성을 롤오버(채무상환 연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중정성 중국 핑안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9일 블룸버그를 통해 중국이 위드코로나로 전환한 후 코로나19 감염률이 차츰 낮아지면서 경제 활동이 빠르게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단기적으로 추가 통화 부양책의 필요성이 줄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3~6개월 내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돼 중국 경제에 충격을 가져올 경우 2분기 안으로 MLF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중국 경기가 차츰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은행 신규 대출 통계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 10일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1월 위안화 신규대출은 4조9000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288억 위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기업 단위 대출이 4조6800억 위안으로 95.5%를 차지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춘제 연휴로 1월 근무일이 줄었는데도 국유 대형은행 신용대출이 최근 3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경제 회복이 빨라지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전했다. 시중에 돈이 풀리면서 실물경제에 온기가 돌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다만 1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0.8% 하락하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경제가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수출 둔화와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회복세는 예상보다 더디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오는 배경이다.
한편 주말 사이 중국이 시중은행의 금융자산에 대한 리스크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정책을 발표하면서 단기적으로 은행주가 출렁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11일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상업은행에 대한 위험도 관리 요구사항을 한층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상업은행 금융자산 위험 분류방법'을 발표해 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중은행의 대출에 대해서만 위험도를 분류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대출 이외에도 채권 및 기타투자, 은행간대출, 미수금, 부외자산 등 다른 금융자산에 대해서도 위험도를 분류하도록 한 게 핵심이다.
위험도는 정상·예의주시·비우량·의심가능·손실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이 중 비우량·의심가능·손실은 불량자산으로 취급하게 된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여파로 은행권 자산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중국은 은행권 금융자산 위험도 분류를 최소 분기에 1번 꼴로 시행함으로써 은행권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조기 예방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