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외국인자금 재유입 힘입어 1%대 상승

2023-02-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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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1.18%↑선전성분 1.64%↑창업판지수 1.7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9일 중국증시는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된데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8.27포인트(1.18%) 상승한 3270.38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94.81포인트(1.64%) 오른 1만2048.27으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는 43.85포인트(1.74%) 상승한 2569.73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518억 위안, 5493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조선(4.88%), 전자기기(2.80%), 주류(2.45%), 전자·IT(2.19%), 도자기(1.77%), 유리(1.65%), 인쇄·포장(1.58%)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방직기계(-1.40%), 석유(-0.02%) 등이 약세를 보였다.
 
지난 4거래일 동안 순유출되었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세로 돌아서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121억1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57억700만 위안이 들어왔고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 63억 9400만 위안이 유입됐다.
 
인민은행의 풍부한 유동성 공급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를 통해 453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같은 날 만기된 역레포 7일물 660억 위안을 고려하면 3870억 위안(약 72조원) 어치의 유동성이 순공급된 것이다.  
 
중신(中信)건설투자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단기적으로 혼란을 거친 뒤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가 다가오면서 시장 정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53위안 올린 6.790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22% 하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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