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우영우 효과' 제대로 누렸다... 창사 최초 매출 1조 돌파

2023-02-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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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투자·미디어지니 합병 등 공격적 성장전략 주효

[사진=KT스카이라이프]

KT스카이라이프가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8일 KT스카이라이프는 2022년 연간 매출 1조3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5.5% 늘어난 수치다. 연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5% 감소한 632억원이다.

KT스카이라이프 측은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지만,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면서 상각비 증가가 반영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EBITDA는 연간 18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245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94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2.8%(2334억원) 늘어난 수치다. HCN 인수로 TV 가입자의 서비스 매출과 플랫폼 매출이 늘었고,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통신 서비스도 매출이 성장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888억원이다. 전년 대비 73.6%(377억원) 상승한 수치다.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미디어지니 합병 등 공격적인 성장전략이 주효했다. 채널 시청률도 상승해 광고수익은 684억원(별도 기준)을 기록했다.

전체 가입자는 589만명으로, 연간 11만명 순증을 달성했다. TV, 모바일, 인터넷 등 TPS 상품 가입자도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skyTV)과 HCN 케이블TV 순증 가입자는 2배 성장했고, 모바일·인터넷 순증 가입자는 1.3배 증가했다.

지난해 KT스카이라이프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수목드라마 5편 방영, 오리지널 예능 11편 이상 제작 등 콘텐츠 투자에 박차를 가했다. 이를 통해 ENA와 ENAplay 채널 연간 누적 시청률 순위는 전년 대비 평균 7계단 상승하며 ENA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올해도 현재 방영 중인 '효자촌', '오은영 게임'뿐만 아니라 '지구마블 세계여행', '혜미리예채파', '강철부대3'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는 시가배당률 4.08%에 해당하는 주당 350원의 현금배당을 지난 6일 공시했다. 이와 별도로 주당 50원(총 24억원)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통해 주당 총 400원 상당의 주주환원 계획을 밝혔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은 "매분기 지속적인 매출 상승으로 연결기준 연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해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TPS 상품 가입자 순증세를 확대하고,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법을 찾아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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