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신인 김서현(19)이 팀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제외되는 징계를 받았다. 최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팀 코치진과 팬을 험담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한화는 8일 "김서현은 SNS에 팬에게 결례가 되는 부적절한 글을 게시했다"며 "(미국) 현지시간 6일부터 3일간 단체훈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서현은 SNS 부계정에 코치의 지도 방향과 팬들의 여론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했고 구단이 사실 확인에 착수하자 김서현은 자신이 쓴 글이 맞다고 인정했다.
카를로스 수베로(51) 감독은 "어린 김서현이 이번 실수를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프런트와 소통해 징계를 결정했다"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추후 구단은 내규에 따라 벌금 징계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서현은 최고 시속 160㎞가 넘는 빠른 볼을 던져 특급 신인투수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계약금 5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는 구단 신인 계약금 역대 3번째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