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8.7원 오른 1261.5원에 개장했다. 앞서 발표된 고용지표 여파로 미 연준의 통화긴축 행보가 당초 예상보다 장기·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오는 5월 빅스텝(50bp 인상) 가능성은 전주 1.0%에서 3.5%까지 상승했다. 6월까지 지속적으로 베이비스텝(25bp)으로 금리를 올릴 확률 역시 25.4%(전주 13.6%)까지 치솟았다.
이날 원·달러환율 역시 약해진 위험선호 심리 속 상승압력을 받으며 1260원 상향 돌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비농업고용지표 결과의 진위여부에 대한 많은 의견이 엇갈린 상황 속 고용동향지수는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견고한 상황임을 시사한다"면서 "달러 상승세를 방어할 유로화 및 아시아통화 역시 금리효과에 따른 소비위축 우려와 정찰풍선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재점화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는 점도 달러화 상승을 점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