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의 특정 후보에 대한 이야기인데, 경선과 관계없고 팩트에 관한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특정 후보가 윤 대통령과 연대를 이야기하는데, 연대는 없다"며 "사실을 말해줘야 한다. 당무가 아니라 사실관계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전날 이진복 정무수석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것을 거론하고 "이 수석이 (대통령실의) 정확한 입장을 전달했다"며 "그에 대해 안 의원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이날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고, 언론 인터뷰에서도 "기회가 있으면 (윤 대통령과) 제대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회 법사위나 본회의 등 여러 절차가 남았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여러 이견 있지 않았나"라며 "국회 처리 과정에서 어떤 상황이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점도 있어 섣부르게 입장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일부 언론을 통해 윤 대통령이 오는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에 "언론인들의 예상한 시기와 방법에 아주 많이 벗어나진 않은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상회담은 결정되면 동시 발표하는 것이 관례로, 아직은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