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170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3조5156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실적으로 한정하면 매출 8334억원, 영업이익 24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22년 호실적의 배경으로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한 안정적인 판매 포트폴리오 구축을 최우선 요소로 꼽았다.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채굴용 건설장비 수요 증가로 북미 등 선진시장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매출 상승이 이어지면서, 주요 시장이었던 중국시장의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흥시장의 경우, 자원 부국을 중심으로 건설장비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중남미 지역 광산 개발을 위한 장비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한 1조8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 역시 각각 6456억원과 446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개선에 기여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비주거용 건설공사가 활발한 북미와 신흥시장의 원자재 수요 지속에 따라 올해도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판매가 인상과 초대형 장비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신제품 출시와 판매 라인업 강화를 통해 매출 3조8000억원 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