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권, 평범한 유족 투사로 만들어…끝까지 싸우겠다"

2023-02-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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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 참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29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평범한 유족을 투사로 만드는 이 정권의 무책임하고 비정한 행태에 분노한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에 참석해 "참사의 온전한 치유는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랑하는 아들을 떠나보내지 못해 아직도 사망신고를 하지 못했다는 유족들이 있다"며 "그런데도 국가 권력은 유족의 간절한 바람을 철저히 묵살하며 그들의 상처를 철저하게 짓밟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참사 이전에도 참사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국가의 책임은 실종됐다"며 "심지어 오늘 희생자들을 기릴 자그마한 공간을 내달라는 유족들의 염원조차 서울시는 매몰차게 거절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희생자와 유족, 모든 국민들에게 평범한 주말이어야 했던 '10월29일'을 고통으로 만든 그 책임을 반드시 묻고 진실을 밝히겠다. 진실을 위해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주최한 이날 추모제에는 이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고민정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과 이정미 정의당·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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