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친윤계 안철수 공격 비판..."안 좋아하지만 종북은 아냐"

2023-02-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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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종북좌파가 安 지원"...李 "좌파·우파 둘 다 제대로 안 한 게 문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 '한국의 신보수주의'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에서 학생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의원은 종북이 아니다"라며 안 의원 방어에 나섰다. “종북좌파가 안 의원을 띄운다”며 안 의원을 저격한 친윤계 발언에 반박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과 당의 화합을 깨기 위해 민주당· 종북좌파· 민노총 같은 반윤 세력이 전당대회에 개입해 안철수 의원을 지원하고 있다'는 친윤 측 인사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안 의원은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인데도 한번도 이분을 종북이라고 공격할 생각은 안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이분의 문제는 좌파도 제대로 안 하고 우파도 제대로 안 한 것, 문제를 제대로 짚어라"라며 안 의원을 향해 친윤 측의 '종북좌파' 공세를 비판했다.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불출마 이후 안 의원의 지지도가 급등하자 친윤계는 최근 안 의원을 향해 ‘반윤 공세’를 거세게 펼치고 있다. 

인수위 시절 윤석열 대통령 총괄보좌역을 맡았던 이철규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 의원은 인수위 당시 연락도 없이 업무를 포기해 인수위 업무에 차질을 줬다"며 "대통령께서 마치 안 후보를 지지하고 대통령과 잘 소통하는 관계인 것처럼 당원들에게 알리는 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반윤 공세를 넘어 종북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친윤 진영의 한 여권 관계자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나 종북좌파, 민노총 같은 반윤 세력이 전당대회에 개입해 안철수 의원을 띄우고 있다"며 “대통령과 당의 화합을 깨기 위해 안 의원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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