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정월대보름인 5일 달맞이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참가자는 오후 5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과학관 전망대와 관측실에서 자유롭게 보름달을 관측할 수 있다.
과학관이 만든 보름달 포스터가 제공되고, 소원함에 소원 카드를 넣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 이태형 관장이 ‘정월대보름의 풍습과 보름달 속 과학 이야기’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강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과학관에 따르면 보름달이 뜨는 시간은 서울 기준 오후 5시21분이다. 해가 지는 시간은 오후 6시로, 해가 떠 있는 상태에서 달이 뜨면서 빛 반사로 인해 하얀색 보름달을 맞이하게 된다.
보름달이 가장 둥글게 보이는 것은 다음 날인 6일 새벽 3시29분이다.
이번 보름달은 올해 뜨는 보름달 중 가장 작은 '미니문'이다.
과학관은 달이 지구에서 가장 먼 원지점(40만6500km)을 지나고 24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관 관계자는 “이번 정월대보름달은 올해 중 가장 크게 뜨는 보름달인 8월 30일 밤의 슈퍼문 보름달에 비해 지름은 약 12%, 면적은 약 23% 작지만 보름달이 뜨거나 질 때는 착시 현상으로 인해 높이 떴을 때보다 3~4배 정도 크게 보이기 때문에 뜨거나 질 때는 미니문이라는 것을 느끼기는 어렵고, 높이 떴을 때에만 조금 작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