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5.2% 올랐다.
지난달 물가 상승에는 전기요금 인상 영향이 컸다. 1월 전기료가 전월 대비 9.2% 오른 영향으로 전기·가스·수도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28.3% 급등했다.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물가는 주로 수요의 영향을 받는 품목만 따로 모은 것으로, 물가 상승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다.
근원물가가 꾸준히 오른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국제유가의 영향을 크게 받는 석유제품 등 일부 품목에 국한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