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평가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UAE의 300억 달러 투자는 금액이 이례적이고 분야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국부펀드로 투자하는 것"이라면서 "어느 분야에 투자할지는 한국 정부, 기업의 의견을 듣고 정할 것이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UAE가 최고의 컨설턴트를 두고 투자를 해온 만큼 기업과 투자에 대한 평가 역량이 정확하고 뛰어나다"며 "이번에 우리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잘하면 우리 산업을 키우고, UAE와 상생할 수 있는 투자가 더 들어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관련 브리핑에서 UAE의 투자를 "현 정부 임기 내에 모두 투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UAE와 투자협력을 한 프랑스와 영국의 사례를 거론하며 "우리 측에서 얼마나 혁신적인 투자 계획을 제안하는지에 따라 (원활한 투자가) 좌우될 것"이라면서 "신기술, 에너지를 공통으로 영국은 바이오와 인프라, 프랑스는 반도체와 우주 등을 추가하고 있다. 실제 투자는 이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수석은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협력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규모에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기술, 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와 규모의 기업들이 UAE와 협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