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UAE 300억 달러 투자, 기회이자 도전...국제사회 평가 시금석"

2023-01-31 16:39
  • 글자크기 설정

대통령실 "투자액 임기 내 모두 집행 목표...신성장 중심, 기업 규모 제한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아랍에미리트(UAE)의 300억 달러(약 37조원) 투자 유치에 대해 "기회이자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현 정부 임기 내에 모두 투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평가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UAE의 300억 달러 투자는 금액이 이례적이고 분야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국부펀드로 투자하는 것"이라면서 "어느 분야에 투자할지는 한국 정부, 기업의 의견을 듣고 정할 것이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UAE가 최고의 컨설턴트를 두고 투자를 해온 만큼 기업과 투자에 대한 평가 역량이 정확하고 뛰어나다"며 "이번에 우리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잘하면 우리 산업을 키우고, UAE와 상생할 수 있는 투자가 더 들어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시에 "그러나 우리가 제대로 못 하면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 기업‧산업에 대한 평가가 나빠지고, 한국 이미지가 평가절하될 수 있다"면서 상세하고 치밀한 자금 운용 준비를 당부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관련 브리핑에서 UAE의 투자를 "현 정부 임기 내에 모두 투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UAE와 투자협력을 한 프랑스와 영국의 사례를 거론하며 "우리 측에서 얼마나 혁신적인 투자 계획을 제안하는지에 따라 (원활한 투자가) 좌우될 것"이라면서 "신기술, 에너지를 공통으로 영국은 바이오와 인프라, 프랑스는 반도체와 우주 등을 추가하고 있다. 실제 투자는 이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수석은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협력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규모에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기술, 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와 규모의 기업들이 UAE와 협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