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 작년 1~12월 공업기업 누적 이익은 총 8조4038억5000만 위안(약1529조원)으로 전년 대비 4.0% 줄어들며 감소 전환했다. 2021년도에는 공업기업 누적 이익이 34.3% 증가했었다. 다만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예상치(5.2% 감소)에 비해서는 양호한 결과를 나타냈다.
반면 작년 공업기업 매출액은 137조91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기업 형태 별로 보면 국유기업 이익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나, 공업기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식제 기업들의 이익은 2.7% 감소했다. 외국계 및 민영 기업 이익도 각각 9.5%, 7.2% 감소했다.
주훙(朱虹) 국가통계국 공업사(司·국) 통계사는 작년 중국 공업기업들의 동향에 대해 △공업 기업들의 매출액은 증가세가 지속된 반면 이익은 다소 감소 △장비 제조업종 이익 점유율 상승 △다수 소비업종 이익 개선 △채광업 및 전력업 이익 고속 증가 △기업 비용 압박 다소 완화 △기업 재고 지속적 감소와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보자면 2022년 공업 기업들의 이익은 다소 감소했으나 공업기업 이익의 업·다운스트림 구조가 계속 개선됐다"며 "(중국) 내외 불안정 및 불확실성 요소들이 여전히 비교적 많은 상황에서 기업 경영 압박이 비교적 큰 가운데 공업 기업들의 이익 회복이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평했다. 따라서 앞으로 중국 정부는 시장 신뢰도 진작 및 내수 확대에 힘써 공업 기업 이익 및 경제 회복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해 중국은 고강도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로 각종 경제 활동이 순탄치 않았던데다, 작년 말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에도 확진자 급증 등으로 인해 경제 활동이 연중 계속 차질을 빚었다.
하지만 중국은 이날 발표된 1월 제조업, 비제조업 PMI가 모두 경기 확장/수축 분기선인 50선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 경기 회복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