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작년 영업손실 8544억…"올해 흑자전환 전망"

2023-01-3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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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지난해 85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8.9% 개선됐지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로 2000억원을 제시해 흑자전환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5조9447억원, 영업손실 854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 규모는 전년보다 10.2% 축소됐다. 지난해 적자 원인으로는 고정비 부담, 강재가격 하향 안정화 둔화, 인력난에 따른 외주비·인건비 인상 영향 등이 꼽힌다.

다만 올해는 2021년 이후 수주 물량에 대한 본격적인 건조 일정 돌입, 매출액 증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선가 회복 영향 반영 등에 힘입어 매출·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간 매출·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8조원, 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수주목표 역시 지난해 실적(94억 달러)보다 높은 95억 달러(약 11조7000억원)로 설정했다. 2021년과 지난해 각각 기록한 122억 달러(약 15조원), 94억 달러(약 11조5500억원)의 수주고를 바탕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2년간 수주에서 LNG 운반석이 총 58척, 122억 달러로 56%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년 6개월 이상의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올해도 지속 전개할 계획”이라며 “특히 세계적으로 투자 검토가 활발히 진행 중인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시장에서 3년 연속 수주 목표 달성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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