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앙노동위원회에 들어온 임금·단체협약 조정 신청 10건 중 7건은 하반기에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중노위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단체협약 조정을 신청한 업체는 총 168곳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20곳(11.9%), 2분기엔 33곳(19.6%)이 조정을 신청했다. 3분기 신청 업체는 71곳(42.3%), 4분기는 44곳(26.2%)이다. 전체의 68.5%(115곳)에 해당하는 업체가 7월 이후에 조정을 신청한 것이다.
다른 해에도 하반기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2020년에는 전체에서 76.6%(82곳), 2021년엔 72.5%(121곳)가 하반기에 조정 신청을 했다.
중노위는 효과적인 조정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게 이런 내용을 담은 '연간 단체협약 캘린더'를 제작해 배포했다. 다음 달에는 지방노동위원회별로 단체협약 캘린더를 만들 예정이다.
김태기 중노위 위원장은 "단체협약 캘린더를 바탕으로 주요 사업장에 대해서는 조정 신청 이전부터 적극적인 조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