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미치에다 슌스케 배우가 한국에 와서 놀란 이유

2023-02-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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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에서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소설이 원작이지만 영화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어나면 전날의 기억을 잃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소녀 마오리와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는 무색무취의 평범한 소년 토루기. 매일 밤 사랑이 사라지는 세계임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서로를 향한 애틋한 고백을 반복하는 두 소년, 소녀의 가장 슬픈 청춘담을 다룬 영화다. 일본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보답을 하기 위해 미치에다 슌스케가 한국에 왔다. 그와 인터뷰를 하기 위한 자리에서도 많은 팬들이 모여 그의 인기를 실감했다. 그가 한국에 와서 놀랐던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미치에다 슌스케 배우 [사진=김호이 기자]

 
Q. 영화가 장기 흥행 중인데 어떤가요?
A. 정말로 이런 기회는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한국에서 흥행을 해서 행복해요. 일단 원작 소설이 한국에서 인기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원작 소설이 가진 힘이라고 생각해요.
 
Q. 일본에 있는 감독과 배우들과 한국의 흥행에 대해 어떤 얘기를 나눴나요?
A. 감독님과 후쿠모토씨와 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었어요. 만나게 되면 한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 같아요.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리고 있어요. 이 작품과 저에 대해 사랑해줘서 너무 감사해요.
  
Q. 본인이 맡은 캐릭터와 자신의 싱크로율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A. 60% 비슷한 것 같아요. 남을 위해 뭔가를 하려는 강한 마음이 비슷한 것 같아요. 명장면은 불꽃놀이 장면이라고 생각하고 그 장면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Q. 한국에서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가 있나요?
A. 한국 배우 중에 송강 배우를 만나 사랑을 전하고 싶어요.
 
Q. 한국 10대 팬들이 많은데 일본에서도 10대 팬들이 많은가요?
A. 일본에서도 중·고등학생 등 10대들이 극장에 찾아주고 20대 커플들이 많이 와 소중한 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는 말을 많이 해줬어요. 10대는 순식간에 끝나고 반짝이는 나이인데 그 시기에 뜨거운 사랑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드라마틱한 사랑을 하는 것에 끌린 것 같아요. 거의 러브레터 이후 20년 만에 큰 사랑을 받은 것에 감사해요.
 
Q. 한국 영화와 소설을 많이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송강 배우 외에 함께 하고 싶은 감독이 있나요?
A. 한국 드라마는 많이 보는데 한국 영화는 많이 못 보고 있어요. 기회가 된다면 한국 감독님들의 영화에 출연해 함께 하고 싶어요. 그리고 소설은 많이 읽지 않고 만화를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Q, '천년남돌'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굉장히 감사하고 부끄럽다고 생각해요(웃음),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감독님의 연출 등이 영향을 줬다고 생각해요.

Q. 한국 드라마 중에 어떤 작품을 좋아하시나요?
A. 여신강림을 즐겨봤어요. 그리고 연기에 있어서 고등학생 장르가 많았는데 점점 성인이 되어가면서 정반대의 역할을 맡아보고 싶어요.
 
Q. 감독과 작업이 어땠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은 뭔가요?
A. 배우 한명 한명에게 진지하고 다정하게 대해주셨어요. 그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연기에 있어서는 집안에서 아버지와 다투게 되는 부분을 신경 써 연기를 했어요. 특히 해당 장면이 표현하기도 어려워 '내게 과제구나'라는 생각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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