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3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전대 참석을 통해 당 대표를 비롯 새로운 지도부에 힘을 실어준다는 포석에서다.
윤 대통령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국민의힘 지도부와 점심 식사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3·8전대 참석 요청에 대해 "당원들이 많이 모이고 좋은 축제이니, 가서 꼭 참석하고 인사하겠다"고 화답했다.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논란 등 전대를 앞두고 당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식사 정치를 재개하며 당을 향한 스킨십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이날 12시 30분부터 2시 10분까지 이어진 오찬에는 정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자리했다.
이번 오찬에서는 당 지도부의 윤 대통령 전대 참석 요청과 함께 전대룰을 비롯 난방비 취약계층 지원 등 민생과 외교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오찬 관련 브리핑에서 “정 위원장이 전대와 관련해 ‘2월 4일 후보등록을 마치면 시작하는데, 후보가 몇 명 등록할지 모르겠지만 전부 다를 (두고) 선거를 할 수가 없어 컷오프 제도가 신설됐다’고 설명했다”며 "‘전대 때 대통령께서 참석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행사 △대공수사권 이양 검토 △난방비 취약계층 지원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전당대회를 잘 준비해달라"고 덕담했다. 다만 나 전 의원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양 대변인은 "당무개입 논란이 있어서 (전대에 대해) 한 말씀도 안 했다"며 "저희가 요청했고 참석하겠다는 이야기만 했다"고 전했다.
대공수사권에 대해서는 "해외 수사와 연결돼 있으니 국내에 있는 경찰이 수사를 전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살펴봐야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서는 최근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성과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윤 대통령은 당초 적으면 50억 달러, 많으면 150억 달러 투자를 기대했는데,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 300억 달러 투자를 약속 받았다고 의원들에게 소개했다.
특히 모하메드 대통령은 '어디에 얼마나 구체적으로 투자할지 계획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알아서 해달라'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300억 달러 투자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더 많은 투자를 크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사실상 '300억 달러+알파(α) 백지수표'를 제시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과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UAE 투자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이를 진행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의원들에게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식사 정치'는 나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 만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공식 식사 자리는 지난해 11월 25일 한남동 관저 만찬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당과 대통령실은 '전당대회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는 설명이지만, 미묘한 시기에 식사 정치를 재개한 것 자체가 당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국민의힘 지도부와 점심 식사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3·8전대 참석 요청에 대해 "당원들이 많이 모이고 좋은 축제이니, 가서 꼭 참석하고 인사하겠다"고 화답했다.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논란 등 전대를 앞두고 당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식사 정치를 재개하며 당을 향한 스킨십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이날 12시 30분부터 2시 10분까지 이어진 오찬에는 정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자리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오찬 관련 브리핑에서 “정 위원장이 전대와 관련해 ‘2월 4일 후보등록을 마치면 시작하는데, 후보가 몇 명 등록할지 모르겠지만 전부 다를 (두고) 선거를 할 수가 없어 컷오프 제도가 신설됐다’고 설명했다”며 "‘전대 때 대통령께서 참석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행사 △대공수사권 이양 검토 △난방비 취약계층 지원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전당대회를 잘 준비해달라"고 덕담했다. 다만 나 전 의원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양 대변인은 "당무개입 논란이 있어서 (전대에 대해) 한 말씀도 안 했다"며 "저희가 요청했고 참석하겠다는 이야기만 했다"고 전했다.
대공수사권에 대해서는 "해외 수사와 연결돼 있으니 국내에 있는 경찰이 수사를 전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살펴봐야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서는 최근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성과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윤 대통령은 당초 적으면 50억 달러, 많으면 150억 달러 투자를 기대했는데,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 300억 달러 투자를 약속 받았다고 의원들에게 소개했다.
특히 모하메드 대통령은 '어디에 얼마나 구체적으로 투자할지 계획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알아서 해달라'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300억 달러 투자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더 많은 투자를 크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사실상 '300억 달러+알파(α) 백지수표'를 제시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과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UAE 투자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이를 진행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의원들에게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식사 정치'는 나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 만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공식 식사 자리는 지난해 11월 25일 한남동 관저 만찬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당과 대통령실은 '전당대회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는 설명이지만, 미묘한 시기에 식사 정치를 재개한 것 자체가 당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