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강추위를 일으킨 우리나라 서쪽 대륙고기압은 앞으로 이동성고기압으로 바뀌면서 남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고기압이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가면서 우리나라에 불어오는 바람이 북서풍에서 비교적 온난한 남서풍으로 바뀌겠다. 25일 오후부터 기온이 차츰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남서풍을 타고 들어온 따뜻한 공기가 눈구름대를 만들어 이날 늦은 밤 서쪽지역부터 시작해 26일 오전 중부지방 대부분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눈은 그대로 얼어붙어 출근길을 빙판으로 만들 수 있으니 대비가 필요하다.
27일 금요일 오후부터는 최근 눈이 많이 내린 호남과 제주, 충청 등에 재차 눈이 내리겠다. 현재 몽골에서 발달 중인 고기압이 이번 강추위를 부른 고기압 자리로 내려오면서 다시 찬 북서풍이 불어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적설량이 꽤 될 것으로 예상돼 수도권과 충남 서쪽지역에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인천과 경기서해안, 충남서해안, 제주산지에 눈이 많이 오는 곳은 적설량이 10㎝를 넘어서겠다.
기온은 오는 27일부터 다시 떨어지지만 이날과 같은 강추위는 아니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28일 이후에는 춥고 비교적 따뜻하길 반복하면서 기온이 점차 평년 수준을 되찾아가겠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