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파 속 강풍과 폭설 여파로 제주공항 출발·도착 항공편 476편이 모두 결항한 가운데 오는 25일 주요 항공사 임시편이 추가 투입돼 결항편 승객을 수송한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25일 항공기 운항 재개 시 국내선 임시편(출발 21편, 도착 17편)을 통해 결항편 승객을 수송할 계획이다.
제주공항 출발 기준 대한항공 5편(752석), 아시아나항공 8편(2550석), 진에어 4편(958석), 에어부산 2편(360석), 티웨이항공 3편(883석) 등 21편이 김포, 인천, 부산, 대구 노선으로 운항해 승객 5503명을 수송한다. 제주항공은 임시편 증편 협의 중이며 나머지 항공사는 임시편 증편 계획이 없다.
제주공항에선 24일 국내선 466편(출발 233편, 도착 233편)과 국제선 10편(출발 5편, 도착 5편) 등 476편이 모두 결항했다. 제주공항은 이날 결항으로 출발 항공편 기준 승객 3만5000~4만여명이 제주에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제주도는 하늘길뿐 아니라 바닷길도 끊겼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백령~인천, 포항~울산, 군산~어청도 등 여객선 86개 항로 113척 운항이 풍랑에 의해 통제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