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넷플릭스 미국 본사는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 4분기 및 연간 주요 경영 성과와 리드 헤이스팅스 창업자의 최고경영자(CEO) 퇴임, 신규 CEO 선임 소식을 내놓았다.
넷플릭스는 작년 4분기 매출 78억5200만 달러, 영업이익 5억5000만 달러, 순이익 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13% 감소했고 순이익이 91% 줄었다. 2022년 전체 매출은 316억1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억3300만 달러로 9%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재무제표에 ‘글로벌 스트리밍 유료 멤버십(Global Streaming Paid Memberships)’으로 집계된 유료 이용자 수는 2억307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2022년 상반기에는 이 수가 순감소를 기록했지만 하반기 들어 순증가로 전환하면서 넷플릭스의 수익 기반을 확장했다.
이날 넷플릭스는 리드 헤이스팅스 창업자가 공동 CEO 자리에서 물러나 회장(Executive Chairman)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그렉 피터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차기 공동 CEO로 지명돼 테드 사란도스 공동 CEO와 함께 넷플릭스 경영을 책임지게 됐다. 작년 추락한 이익률을 끌어올리는 게 이들의 주요 임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4분기 실적 보고서에 올해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2023년 1분기 이후 ‘유료 공유(paid sharing)’를 더 광범위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가족·동거인 외 이용자에게 계정을 공유하면 수수료를 부과하는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을 시행해, 지인 계정을 빌려 쓰던 무료 이용자를 유료 이용자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