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미만 건설현장서 3년간 377명 사망

2023-01-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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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명은 지붕 수리 중 사고

초소규모 건설현장에서 3년간 약 400명의 노동자가 숨진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건설현장.[사진=연합뉴스]


1억원 이하 초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지난 3년간 약 400명 노동자가 사고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0∼2022년 공사금액이 1억원 미만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사망자는 377명이다.
지붕을 개·보수하다가 숨진 사람이 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외부도장(33명), 철거·해체(29명),인테리어(19명), 리모델링(13명), 관로(11명), 옥상 방수(8명) 작업 중 사망이 그 뒤를 이었다.

재해원인별로는 지붕이 92명으로 가장 많고 트럭(24명), 단부·개구부(22명), 사다리(21명), 굴착기(21명), 달비계(18명), 고소 작업대(15명) 등 순이었다.

고용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초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해 무료 기술지도 사업을 시행한다.

먼저 건설현장 12만곳에 7대 고위험작업과 12대 위험요인을 중심으로 작성된 자율안전점검표를 배포한다. 지붕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전체에서 4분의 1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해 지붕공사를 시공하는 전문건설업체 약 5000곳을 방문 점검한다. 채광창 안전 덮개 구매비용 지원사업도 안내 예정이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작은 공사를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런 안전불감증으로 매년 1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다"며 "속도와 비용만 중시하는 미성숙한 작업문화를 버리고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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