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신뢰'가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층 더 깊어졌다는 평가다.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를 언급하며 300억 달러(약 40조원) 투자를 약속했고, 윤 대통령은 "신뢰를 잊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국을 '마음속 제2의 고향'으로 부르며 "양국 간의 전략적이고 굳건한 관계가 40년 이상 이루어져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발전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UAE의 300억 달러는 UAE 역사상 단일 국가에 약속한 최대 규모의 투자 결정이다. 기존 최대인 영국과의 100억 파운드(122억 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UAE가 과거 1971년까지 영국의 보호국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한국에 대한 UAE의 특별한 기대감을 여실히 보여준다.
윤 대통령 역시 "한국과 UAE는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양국 간 원자력 협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수소 협력을 '한국-UAE 수소동맹' 수준으로 만들어서 UAE가 대(對)한국 투자 제1위 국가가 되고, 다양한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UAE에 주둔 중인 우리 군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여기가 바로 여러분의 조국이다.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면서 "UAE의 적은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아크부대는 우리 국군 창설 후 처음으로 군사협력 차원에서 해외에 파병된 부대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모델로도 유명하다. UAE 특전부대 교육훈련 지원 및 국방교류협력, 유사시 재외 한국인 보호임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국을 '마음속 제2의 고향'으로 부르며 "양국 간의 전략적이고 굳건한 관계가 40년 이상 이루어져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발전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UAE의 300억 달러는 UAE 역사상 단일 국가에 약속한 최대 규모의 투자 결정이다. 기존 최대인 영국과의 100억 파운드(122억 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UAE가 과거 1971년까지 영국의 보호국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한국에 대한 UAE의 특별한 기대감을 여실히 보여준다.
윤 대통령 역시 "한국과 UAE는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양국 간 원자력 협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수소 협력을 '한국-UAE 수소동맹' 수준으로 만들어서 UAE가 대(對)한국 투자 제1위 국가가 되고, 다양한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아크부대는 우리 국군 창설 후 처음으로 군사협력 차원에서 해외에 파병된 부대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모델로도 유명하다. UAE 특전부대 교육훈련 지원 및 국방교류협력, 유사시 재외 한국인 보호임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원전협력, 코로나19 방역으로 더 굳어진 양국 신뢰
한국과 UAE는 1980년 수교하고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를 이어왔다.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발전한 것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으로 바라카(baraka, 신이 내린 축복)원전 건설, 아크(akh, 형제)부대 파병이 계기가 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사막의 모래바람 속에서 원전을 짓는다는 건 기적과 같은 작업이지만, 한국은 공기를 맞췄다"며 "바라카원전은 현재 아부다비 전력의 60%, UAE 전체 전력의 15%를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라카원전 그림은 올해부터 통용되는 UAE 신권 지폐에도 들어갔다.
이후 한국의 집권세력이 교체되는 것과 관계없이 양국 협력은 지속적으로 고도화됐다.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던 양국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 한국의 감염자가 많이 집계돼 세계 각국이 입국 금지를 설정할 때 UAE는 막판까지 한국의 방역시스템을 신뢰했다. 이에 우리나라는 ‘코로나 물품 공급 우선 고려 국가’로 미국‧인도네시아와 함께 UAE를 지정하는 등 양국 간 신뢰는 더욱 굳건해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또 원전, 방산,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정부·민간 차원의 40여건 양해각서(MOU) 체결이 예정됐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하메드 대통령이 말한,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를 잊지 않겠다"며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는 원전과 방산, 수소·태양광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으로 그 진가가 확인되고, 군사와 문화 분야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으로 그 의미가 입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과 UAE는 1980년 수교하고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를 이어왔다.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발전한 것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으로 바라카(baraka, 신이 내린 축복)원전 건설, 아크(akh, 형제)부대 파병이 계기가 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사막의 모래바람 속에서 원전을 짓는다는 건 기적과 같은 작업이지만, 한국은 공기를 맞췄다"며 "바라카원전은 현재 아부다비 전력의 60%, UAE 전체 전력의 15%를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라카원전 그림은 올해부터 통용되는 UAE 신권 지폐에도 들어갔다.
이후 한국의 집권세력이 교체되는 것과 관계없이 양국 협력은 지속적으로 고도화됐다.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던 양국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 한국의 감염자가 많이 집계돼 세계 각국이 입국 금지를 설정할 때 UAE는 막판까지 한국의 방역시스템을 신뢰했다. 이에 우리나라는 ‘코로나 물품 공급 우선 고려 국가’로 미국‧인도네시아와 함께 UAE를 지정하는 등 양국 간 신뢰는 더욱 굳건해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또 원전, 방산,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정부·민간 차원의 40여건 양해각서(MOU) 체결이 예정됐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하메드 대통령이 말한,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를 잊지 않겠다"며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는 원전과 방산, 수소·태양광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으로 그 진가가 확인되고, 군사와 문화 분야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으로 그 의미가 입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