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의혹' 이재명 검찰 조사 12시간 만에 종료

2023-01-1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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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마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이뤄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조사가 출석 약 12시간 만에 종료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 42분께 조사를 마치고 성남지청 본관 밖으로 나와 "답은 정해졌고 기소할 것이 명백하다"며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시한 여러 자료를 봐도 제가 납득할만한 근거는 없었다"며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주신 함께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고 부연하며, 정문 앞에서 자신을 기다려준 지지자들과 악수한 뒤 차량에 탑승하고 귀가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17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를 상대로 성남FC에 후원금을 낸 기업들이 각종 인허가 때 부정한 청탁을 했는지, 후원금이 대가성 여이 대표가 후원금 모금 과정에 관여했거나 인지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미리 준비한 A4 용지 6장 분량의 서면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하고 검찰의 질문은 '서면진술서 내용으로 갈음한다'는 식의 답변했다.

이 대표의 서면진술서에는 기업이 지급한 돈은 후원금이 아닌 광고 계약에 따른 광고비라는 점과 두산그룹의 병원 부지를 용도변경 해준 것은 공익을 위한 적법한 행정이라는 점, 구단의 광고 영업에 관여한 바 없다는 점 등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안호영 수석대변인 명의로 "이 대표는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를 바탕으로 조사에 응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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