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신밸런스제10호스팩)주가가 3000원 가까이 형성돼 있는데 너무 저평가됐어요. 엑스게이트의 홈네트워크 보안 시장 진출도 추가적인 원가가 거의 없어요. 만들어서 팔면 되는 거지 어떤 공수가 들어와서 인건비가 들어가고 이런 게 아니다 보니까 마진율도 좋아질 거예요. 지금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입니다. 6000원이 정상적인 주가 가격이라고 보고 있어요."
조완희 대신증권 IPO 1본부 팀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열린 엑스게이트 기자간담회에서 주가 밸류에이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엑스게이트는 보안솔루션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하는 전문기업으로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팩 합병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차세대방화벽(NGFW) 등 신규시장 진입을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보안에 대한 수요가 확산하면서 외형 성장도 두드러졌다. 엑스게이트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지난 3년간 연평균 27.4%의 매출 성장과 43.7%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매출비중은 ∆통합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66.9% ∆임대/보안관제 22.1% ∆유지관리 10.3%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부터는 정책 변화에 따른 호재도 존재한다. 정부가 2021년 기준 430개인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을 2025년 1만 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클라우드로 전환하는데 총 8600억원을 투입할 전망이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월패드망분리' 홈 IoT 보안규정을 개정·시행함에 따라 30가구 이상 공동주택 의무화가 추진된다.
이에 엑스게이트는 관계사인 KINX와 함께 제품(AXGATE VM) 공급 및 서비스 판매, 유상 유지 보수를 맡는다. 아울러 스마트 홈 디바이스 모델을 개발, 월패드 보안 시장의 선제적 진입을 통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엑스게이트에서 예상하는 국내 세대망분리 보안 시장의 규모는 약 2000억원이다.
김태화 엑스게이트 부사장은 "회사는 지난 2010년에 설립되어 네트워크 보안 장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상사설망(VPN), 방화벽(F/W), 침입방지시스템(IPS), 안티 디도스(Anti-DDOS) 등 국내 굴지의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며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차세대방화벽(NGFW) 등 신규시장 진입을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엑스게이트는 직상장 대신 대신밸런스제10호스팩(387310)을 흡수하는 존속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엑스게이트와 대신밸런스제10호스팩의 합병가액은 2014원이며, 합병비율은 1 대 0.9930487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합병기일은 2월 27일이며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2631만1485주이다.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1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