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5~8일(현지시간) 열린 세계 최대 기술전시회 'CES 2023'에서 산업 간 경계를 넘나드는 기술 기업이 많았다. 가전이나 디스플레이 기업이 자동차를, 카메라 업체는 로봇과 가상현실 기술을 공개했다.
상대적으로 본업에 집중한 기업도 각각 산업 내부의 경계를 한계까지 넓혔다. 삼성전자는 초연결을 주제로 스마트홈 기술을 내세웠다. 자사 제품과 타사 제품의 경계를 허물어 현재 시장에 출시된 140억개의 기기들을 한 번에 연결해 손가락 하나로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는 점을 내세웠다.
경계를 허무는 것은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동안 CES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국내 금융권도 올해는 전시관을 운영하거나 주요 경영진이 참관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4일 본격적인 행사가 개최되기 직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소니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소니와 혼다는 합작해 만든 첫 전기차 '아필라(Afeela)'를 공개했다.
당초 소니는 원래 가전·배터리·카메라·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기업으로 분류되나 모빌리티를 중점 주제로 제시한 것이다. 물론 아필라에는 소니의 강점도 최대한 활용됐다. 소니는 자동차에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달리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역할을 제시했다.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로 차량이 이동하는 동안 소비자는 안에서 엔터를 즐기면 된다는 것이다.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도 모빌리티에 주목했다. 구글은 자동차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오토'를 전면에 내세웠다. 전시장 내부에는 관람객들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체험할 수 있는 차량도 배치했다.
아마존도 '아마존 포 오토모티브'를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와 협업해 인공지능(AI)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카 서비스를 시연했다.
카메라 기업들도 새로운 업권을 개척했다. 일본의 카메라 제조사로 인식된 니콘은 CES에서 로봇 팔을 공개했다. 광학 기술을 활용해 정밀한 조작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캐논도 새로운 카메라 제품과 기술을 내세우기보다는 가상현실(VR)에 접목했다. 이들은 VR 소프트웨어 패키지 '코코모(Kokomo)'를 착용하면 실제 영화 속 배경으로 참여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등 국내기업도 TV·스마트폰·에어컨·청소기 등을 하나로 묶어 사용자 상황별로 작동시키는 것은 물론 타사 제품까지 연결하는 '초연결' 기술을 통해 소비자 편의·이용성을 한 차원 개선했다.
국내 기업인 LG전자도 글로벌 최대 자동차 부품기업 중 하나인 마그나와 손잡고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LG전자의 인포테인먼트 기술력과 마그나가 보유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통합한다는 목표다.
그동안 CES와 큰 연관이 없었던 국내 금융권도 혁신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CES에서 핀테크 카테고리(범주)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자체 구축한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을 소개했다. 시나몬은 은행 시스템과 직접 연계가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함영주 회장과 그룹 내 관계사에서 선발된 20여명의 젊은 책임자들이 CES를 참관했다. 이들은 국내·국외 전시관을 두루 참관하며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미래에 대해 여러 의견을 나눈 것으로 파악된다.
재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으로 그동안 분명히 구분됐던 업권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혁신 기술로 무장한 기업들이 각자 서로의 영역으로 침투하면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어 이전까지의 경계에 안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본업에 집중한 기업도 각각 산업 내부의 경계를 한계까지 넓혔다. 삼성전자는 초연결을 주제로 스마트홈 기술을 내세웠다. 자사 제품과 타사 제품의 경계를 허물어 현재 시장에 출시된 140억개의 기기들을 한 번에 연결해 손가락 하나로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는 점을 내세웠다.
경계를 허무는 것은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동안 CES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국내 금융권도 올해는 전시관을 운영하거나 주요 경영진이 참관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4일 본격적인 행사가 개최되기 직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소니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소니와 혼다는 합작해 만든 첫 전기차 '아필라(Afeela)'를 공개했다.
아마존도 '아마존 포 오토모티브'를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와 협업해 인공지능(AI)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카 서비스를 시연했다.
카메라 기업들도 새로운 업권을 개척했다. 일본의 카메라 제조사로 인식된 니콘은 CES에서 로봇 팔을 공개했다. 광학 기술을 활용해 정밀한 조작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캐논도 새로운 카메라 제품과 기술을 내세우기보다는 가상현실(VR)에 접목했다. 이들은 VR 소프트웨어 패키지 '코코모(Kokomo)'를 착용하면 실제 영화 속 배경으로 참여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등 국내기업도 TV·스마트폰·에어컨·청소기 등을 하나로 묶어 사용자 상황별로 작동시키는 것은 물론 타사 제품까지 연결하는 '초연결' 기술을 통해 소비자 편의·이용성을 한 차원 개선했다.
국내 기업인 LG전자도 글로벌 최대 자동차 부품기업 중 하나인 마그나와 손잡고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LG전자의 인포테인먼트 기술력과 마그나가 보유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통합한다는 목표다.
그동안 CES와 큰 연관이 없었던 국내 금융권도 혁신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CES에서 핀테크 카테고리(범주)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자체 구축한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을 소개했다. 시나몬은 은행 시스템과 직접 연계가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함영주 회장과 그룹 내 관계사에서 선발된 20여명의 젊은 책임자들이 CES를 참관했다. 이들은 국내·국외 전시관을 두루 참관하며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미래에 대해 여러 의견을 나눈 것으로 파악된다.
재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으로 그동안 분명히 구분됐던 업권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혁신 기술로 무장한 기업들이 각자 서로의 영역으로 침투하면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어 이전까지의 경계에 안주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