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실내 마스크 해제는 언제... 기준 충족했지만 중국발 변수↑

2023-01-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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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티미널을 통해 입국한 중국발 입국자들이 검역지원단의 안내를 받아 PCR 검사센터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해제 기준 4개 중 2개를 충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8일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676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일) 5만3807명보다 7041명 감소했다. 1주일 전(1일) 5만7501명보다는 1만735명 줄었다. 일요일 기준 3주 연속 감소세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만2724명→8만1039명→7만8554명→6만4094명→5만6954명→5만3807명으로→4만6766명이다. 일평균은 5만7705명이다. 600명을 넘겼던 위중증 환자는 4일째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3일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 등 4개 지표 중 2개 이상이 충족될 때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중대본) 논의를 거쳐 1단계 의무 해제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별 기준은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주간 치명률 0.10% 이하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이다.

해당 기준은 이미 충족된 것으로 평가된다.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2월 셋째 주(12월 18∼24일) 47만1195명부터 1월 첫째 주(1월 1~7일) 41만4673명으로 2주 연속 감소세다.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은 지난해 말 기준 68.7%로 참고치를 넘어섰다. 주간 치명률도 0.10%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해당 조건이 절대적 판단 기준이 아니라며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2주 이상 위중증 환자가 500∼600명대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중국발 확진자 유입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절기 추가 접종률도 정부 목표치(60세 이상 50%, 감염취약시설 60%)에 아직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중국발 확진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중국에서 입국한 7465명 가운데 단기체류 외국인 1643명이 공항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 중 35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양성률은 21.7%에 달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4개 지표 중 2개 지표가 참고치에 도달했으나 참고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라며 "신규 변이 및 해외 상황 등 추가 고려사항을 포함해 중대본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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