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韓중소벤처·스타트업, 혁신기술로 해외진출 포석

2023-01-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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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350여개 참가 '역대 최대' 규모

중기부, 스타트업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 집중

이영 장관이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CES 2023 전시회에서 K-스타트업관 참여기업들을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국내 중소벤처·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의 대규모 참가를 통해서다. 이번 행사에는 역대 가장 많은 규모인 350개 이상의 K-스타트업이 출격했다. 혁신 기술을 무기로 해외 진출의 포석을 다졌다는 평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다. 글로벌 대기업과 혁신기업들이 참가해 IT 기술과 신기술을 접목한 미래 전자제품을 선보여 최신 기술과 미래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올해 CES는 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100%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18만6000㎡ 공간에 170여 개국 30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550여 업체가 부스를 꾸몄다. 이 중 한국 중소기업·벤처기업·스타트업은 500여 개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CES 주최기관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스타트업 355곳이 ‘유레카 파크’에 부스를 차렸다고 집계했다. 유레카 파크는 세계 스타트업들이 기술력을 뽐내는 특화 전시장이다.
 
K-스타트업들은 지난해 292개보다 63개(21%)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28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던 2017년과 비교하면 6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한국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ES 혁신상 수상 실적도 늘었다. 혁신상은 CTA가 혁신 기술‧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CES 혁신상 수상 실적은 2019년 5개사에서 지난해 60개로 증가세다. 올해는 100여 개 K-스타트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기업도 수상이 어렵다는 ‘최고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시각장애인용 촉각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닷’, 미래 신소재 그래핀을 활용한 그래핀 라디에이터를 선보인 ‘그래핀스퀘어’,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내놓은 ‘지크립토’, 뮤직비디오 속으로 직접 걸어들어갈 수 있는 메타버스 음악 상품을 만든 ‘버시스’ 등이다.
 
◆ 이영 중기부 장관 “디지털·딥테크 기업 글로벌화 지원”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중소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새해 첫 정책 행보로 CES를 찾았다. 이 장관은 유레카 파크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들을 격려하고 혁신기업들을 방문했다. 제품을 시연하고 참관객에게 소개하는 등 경제 외교에도 나섰다.
 
이 장관은 “올해에는 디지털·딥테크 기업이 내수를 넘어 세계시장을 호령하는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장관은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지원, 글로벌 펀드 확대 조성, 인·아웃바운드 규제 해소 등을 통해 디지털·딥테크 기업의 스케일업·글로벌화 지원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영 장관이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CES 2023 전시회에서 SK 전시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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