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곳 중 6곳 "디지털화 전략 미비"…디지털 성숙도 40.7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디지털화 대비 전략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내수 및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 중소기업의 디지털 성숙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성숙도는 100점 중 40.7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글로벌 디지털 경쟁력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역량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 디지털 성숙도는 제조업(41.4점)이 비제조업(39.2점)보다 높았다. 수출 기업의 디지털 전환 점수가 대체로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높게 나타났다. 제조업은 수출기업(43.1점), 내수기업(31.6점)이었고 비제조업은 수출기업(41.3점), 내수기업(38.2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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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중소기업의 64.3%는 디지털화 전략을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19.0%만이 전략적으로 디지털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수출기업은 23.8%가 디지털화 전략을 대비하고 있었으며, 내수기업은 9.2%만이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디지털 기술 장치‧프로그램 확보(27.0%) △기업문화 변화(23.7%) △디지털 기술 활용 교육(23.0%) △디지털 기술 활용 전문 컨설팅(22.7%)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공급자 연결(15.3%) 등을 꼽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지만, 중소기업의 준비는 아직도 미흡한 상황”이라며 “수출 중소기업의 기초 체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기술 장치 및 프로그램 확보 등 디지털 전환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