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우수 농특산물, 홍콩으로 올해 첫 수출…지역 농가 소득 증대 기여

5일 서포항농협 유통사업단에서 홍콩으로 떠나는 포항시 우수 농특산물인 ‘사과, 시금치(포항초), 부추, 방풍, 대파’의 2023년 첫 수출 상차식을 가졌다. [사진=포항시]

포항의 우수 농특산물이 올해 첫 해외 수출 길에 올랐다.
 
경북 포항시는 5일 기계면 소재 서포항농협 유통사업단에서 홍콩으로 떠나는 포항시 우수 농특산물인 ‘사과, 시금치(포항초), 부추, 방풍, 대파’의 2023년 첫 수출 상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포항 지역 특산물인 ‘사과, 시금치(포항초), 부추, 방풍, 대파’를 한데 묶어 ‘패키지화’ 하는 수출 상품을 개발하는 등 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되는 해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한 결과, 올해 4월까지 매주 1.5~2.5t씩 총 25t(약 1억2000만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해 첫 수출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첫 홍콩 수출 길에 오르는 포항 우수 농특산물은 사과, 시금치(포항초), 부추, 방풍, 대파이며, 2.5t 분량(1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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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품질이 높을 뿐만 아니라 맛 또한 아삭하고 풍미가 가득해 건강식으로도 제격인 포항 겨울철 대표 신선 농산물인 사과, 시금치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홍콩 현지 매장에서 판매되는 등 홍콩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수출 행정 차별화 전략의 결실로서 지속적인 수출을 통한 판로 확대로 농가 소득 안정에도 기여해 더욱 의미가 크다.
 
한편, 포항시는 신선 농산물 수출 기반 조성을 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위주로 한 수출 전문 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3년 동안 동해면·청림동 지역의 ‘여름 무’, 죽장면 지역의 ‘배추’, 죽장면 상옥 지역의 ‘토마토’, 청하면·흥해읍 지역의 ‘다솜쌀’을 경북도 및 정부로부터 수출 전문 단지 지정을 받았으며, 새해에는 기계면 지역의 ‘부추와 방풍’, 연일읍 지역의 ‘시금치(포항초)’ 지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유욱재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포항초 등 포항의 대표 작물이 한국을 넘어 해외로 수출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수출 물량과 수출국을 꾸준히 확대해 농업인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