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의회는 지난해 12월 22일 고리원전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지난해 12월 30일 기장군의회 의원들은 이광훈 고리원자력본부장을 비롯한 대외협력처 지역협력부장, 고리 1, 2발전소 각 부장, 차장과 면담 자리를 갖고, 사고발생 원인과 조치 결과를 청취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고리 3호기 원자로 자동정지 원인이 여자변압기 고압측 연결부 절연 접속재 소손으로 인해 발전기 보호계전기 동작에 따른 발전기 정지임을 확인하고 빠른 시일 내에 고장설비를 복구해 접속재 소손의 상세 원인을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리 1발전소 물처리실 화재는 당일 소화조치가 완료된 상태로 원인은 순수 공급 펌프 전동기 베어링의 기계적 과열로 확인돼, 관련 화재취약설비들을 일제히 점검했다고 밝혔다.
기장군의회 의원들은 "앞으로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군의회에도 즉각적인 비상연락체계망이 갖춰져야 한다"며 "기장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확실한 안전조치 프로세스 구축"을 요구했다. 또 원전설비 지침서와 메뉴얼 등을 통해 설비들의 내구연한 등이 철저히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리원자력본부장은 "지역주민들의 안전에 관해서는 조그만 부분도 공개하겠다"며 "요청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와 반영으로 재발 방지와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