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리스크 관리·내부통제 빈틈없이 해달라"

2023-01-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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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범금융 신년 인사회···"선제적 건전성 관리 필요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들에 올해 위기 극복을 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책임경영은 물론, 내부통제 등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원장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에 참석해 "새해에도 금리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긴축적 통화정책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실물경제의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금융의 위기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건전성 관리 강화에 (금융권이)계속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일시적인 자금시장 불안이 있었지만, 관계 부처와 금융당국, 그리고 금융권이 유기적으로 소통해 대응한 덕분에 어려움을 잘 넘겼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취약부문의 잠재 리스크 점검을 정교화하고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을 위한 금융의 실물 경제 지원 역할에도 각별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사들의 내부통제와 책임경영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조직의 내부통제 기능과 책임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공유될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며 "책임경영 문화 확립과 내부통제 역량 제고를 위한 금융의 자발적 노력은 소비자 신뢰 제고와 금융산업의 성숙한 발전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도 시장과 관계 기관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대내외 불안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위기 이후 금융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준비 과정을 아낌없이 뒷받침하겠다"면서 "민생 안정 지원 차원에서 불건전 영업행위와 민생침해 금융범죄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금융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금융인들이 나라 경제의 혈맥인 금융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 다시 한번 그 의미를 새롭게 해주길 바란다"며 "더 나은 한국 금융을 만드는 데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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