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원·달러환율이 1270원대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미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270원에 출발, 장 초반 1273원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 역시 유럽경기에 기반한 위험선호 심리와 중국발 리오프닝 기대 약화가 상하방 압력을 형성해 1270원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전망보다 따듯한 겨울, 에너지 공급 우려 약화, 상반기 전쟁 종료에 대한 기대 등은 EU 경기에 대한 인식을 개선했고 이는 위험선호심리로 연결돼 국내 증시와 환율에 긍정적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시각이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전일 확인했듯 대부분 소진되었다고 평가받은 네고물량이 아직 1270원 구간에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은 하락 압력에 일조하고 있다"면서 "다만 중국발 리오프닝 기대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과 수출 네고물량은 상승 압력을 고조시키고 있고 코로나 정책 완화와 외국산 백신 도입 등에도 중국 코로나 확진수 급등, 연말 해소되지 않은 결제수요 역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는 면도 환율 상승 압력을 생성하고 있는 만큼 상하방 압력이 모두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