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커뮤니케이션도 디지털 전환...KT, CPaaS 서비스 출시

지난 12월 26일 진행된 보니지와의 협력 체결식에서 민혜병 KT 본부장이 KT의 CPaaS 사업 전략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KT]

KT가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고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CPaaS)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CPaaS는 기업의 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음성통화, 문자, 녹취 등)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모델이다. KT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API로 제공하며, 기업은 이를 활용해 포털 사이트나 전용 앱 등 업종별 솔루션과 결합할 수 있다.

전화와 문자메시지 중심으로 운영됐던 기존 기업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최근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로 확장되는 추세다. 또 전용 앱을 통해 알림이나 소식을 전달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직접 구축·운영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KT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API는 △단문·장문·멀티미디어 문자 서비스 △글로벌 단문 문자메시지 △2단계 인증 메시지 등이다. 카카오톡 비즈메시지, 앱푸시(App Push) 채널도 내년 1월 중 API로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온라인을 통한 가입 인증으로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업 고객이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업이 수월하게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이용 방법 안내와 개발 예제 등 다양한 형태의 개발자 지원도 지속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 ​KT, KOREN 운영 데이터 개방...네트워크 관제 AI 개발 지원한다
• ​구매 '우영우', 누적 시청 '옷소매 붉은 끝동'...KT 지니TV 연말결산 발표

내년부터는 음성통화, 지능망 등의 인프라를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서비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KT는 글로벌 CPaaS 사업자 보니지와 협력해, 국내 기업 글로벌 발신메시지(A2P)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미래 커뮤니케이션 요구사항들을 충족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고부가 API 개발을 위한 역량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민혜병 KT 기업서비스DX본부장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활용하면 기업이 고객과 소통하는 방법을 더욱 유연하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 고객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전환(DX) 서비스를 발굴하고 전문 기업과의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