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이 10조원을 돌파하고, 종사자 수와 사업체 수도 각각 전년 대비 5.8%, 3.8%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의 2022년 공간정보산업 통계조사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공간정보산업 총매출액은 10조7381억원, 종사자 수는 7만1636명, 사업체 수는 5807개 사로 조사됐다. 공간정보산업은 사물의 위치와 관련된 수치지도, 지적도, 3차원 지도 등을 생산·가공·유통하거나 다른 분야와 융·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은 10조7381억원으로 전년 대비 9690억원(9.9%) 증가했다.
업종별 매출액을 보면 공간 정보 관련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14.0%), 도매업(10.7%), 기술 서비스업(8.1%), 제조업(5.6%) 등 모든 업종에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비대면 앱 증가, 디지털 대전환 등 환경변화에 따른 공공과 민간에서의 투자 증가와 수요와 생산 증가 및 기술 개발 활성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공간정보산업 종사자 수는 7만1636명으로 전년 대비 3896명(5.8%) 증가했다. 공간정보산업은 지난 10년 동안 2만8842개의 일자리를 마련해 국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사자 수도 매출액과 같이 공간정보 관련 제조업(6.5%),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6.1%), 도매업(5.7%), 기술서비스업(5.3%) 등 모든 업종에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간정보 사업체 수는 5807개로 전년 대비 212개(3.8%) 늘어났다.
이번 조사 결과 공간정보가 융복합돼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생산유발계수는 1.764,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840, 고용유발계수는 10.4, 취업유발계수는 13.4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국내 전 산업 유발계수와 비교했을 때 고용과 취업은 각각 3.0, 3.3의 유발계수가 높게 나타나 공간정보산업에 대한 투자가 국내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주엽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전 산업 디지털 대전환 가속에 기반이 되는 공간정보산업이 다가오는 미래를 향해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법과 제도의 마련, 제약되는 부분에 대한 제도 개선 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