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핀테크 혁신펀드' 1조 투자···'전문가 지원단' 컨설팅 지원

2022-1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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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금융규제혁신회의' 보고·회의 결과 반영

혁신펀드 규모 5000억→1조 확충···2027년까지

정책금융 기관 대출·보증 공급 연간 2000억원씩

해외 진출지역 확대···해외 투자·인력 연계 지원

[사진=금융위원회 ]

정부가 '핀테크 혁신펀드' 투자 규모를 기존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충한다.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정책금융기관의 대출·보증 공급도 연간 2000억원 이상 확대한다. 아울러 '핀테크 지원협의체' 및 '전문가 지원단' 등을 구성해 기업들의 애로 등을 공유하고, 향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열린 '제5차 금융규제혁신회의' 보고 및 회의결과를 반영해 '핀테크 기업 지원 활성화 방안'을 25일 발표했다.

먼저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를 오는 2027년까지 1조원으로 확충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0년 핀테크 혁신펀드를 구성해 5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까지 4년간의 투자 계획이 마무리되면 오는 2024년부터는 총 1조원의 핀테크 혁신펀드가 조성된다. 이를 통해 간헐적으로 운영된 초기단계 핀테크 기업 투자펀드를 상설화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준비하는 사업화단계 중점 펀드를 신설하는 등 운영방식을 개선한다.

핀테크 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정책금융기관의 대출·보증 공급을 연간 2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현재 정책금융기관의 핀테크 산업 지원은 신용보증기금의 '핀테크 스타트업 특화보증'(연간 120억원)이 유일하다. 앞으로는 산업은행의 '혁신성장분야 기업대출', IBK기업은행 '대한민국 대전환 특별대출' 등 연간 2000억원씩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정책금융기관, 유관기관, 핀테크랩 운영 금융회사 등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 14곳이 참여하는 '핀테크 지원협의체'를 운영한다. 협의체는 공용 DB를 구축해 기업의 성장 히스토리와 지원이력을 파악하고, 반기 1회 이상 핀테크 특화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한다. 핀테크 분야 '전문가 지원단' 및 '기업별 전담 책임자' 등을 구성해 기업이 구상 중인 서비스에 대해 종합적인 컨설팅을 지원한다.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보육지원도 확대한다.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에 '핀테크 큐브'(핀테크 지원·보육 공간)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현재 운영중인 핀테크 일자리 매칭 및 인턴십 교육 프로그램 등의 인력을 우선 배정한다. 대학과 연계한 핀테크 창업과정을 확대하고, 해당 과목 수료자가 핀테크 분야 취업·창업 시 핀테크 지원사업과 연계지원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도모한다. 정부는 앞으로 유망한 시장 중 하나인 아세안 국가를 시작으로 남아시아, 신북방 국가 등으로 진출 지역을 확대하고, 추진 과제를 단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벤처캐피탈·엑셀러레이터 정보와 글로벌 펀드 등 한국 의무 투자비율이 있는 펀드 정보를 제공해 해외진출과 투자를 연계한다.

금융위는 "금리상승 기조로 인한 자금부족, 핀테크 산업의 성장동력 둔화,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 애로 등 핀테크 산업현황을 고려해 자금지원, 창업활성화 등 지원을 다각도로 강화할 것"이라면서 "핀테크 기업이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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