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이노텍, 3D 센싱모듈 수주 급증에 파주공장 일부 임대 추진
LG이노텍이 생산설비를 확장한다. 전장과 메타버스 등의 분야가 성장하면서 3차원(3D) 센싱 모듈 수주가 대폭 늘어나면서다. 기존 공장과 함께 LG디스플레이 공장을 임대 형식으로 일부 활용할 전망이다. 향후 LG전자 사례처럼 아예 LG디스플레이 공장 인수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LG디스플레이의 파주공장 일부를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임대하려는 공장은 LG디스플레이가 이달 중으로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예정된 파주 P7 공장의 일부다.
'사상 최대 이익' 은행서도 희망퇴직 바람···5대 은행서 2400명 짐싼다
금리인상기 속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은행권에서 희망퇴직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5대 주요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만 240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희망퇴직에 나설 예정이다. 비대면 금융이 확대되면서 은행들의 점포·인력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익이 확대로 예년보다 희망퇴직 조건이 더욱 좋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전날 희망퇴직 대상과 조건 등을 공지했다. 해당 공지에는 관리자, 책임자, 행원급에서 각 1974년, 1977년, 1980년 이전 출생자가 신청할 수 있다. 특별퇴직금은 1967년생이 24개월치, 나머지는 36개월치 월평균 임금으로 책정됐다.
원희룡 "부동산 통계조작은 국정농단…감사 적극 협조할 것"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부동산)통계 조작은 국정농단이라며 감사에 적극 협조해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장관은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만약 문재인 정부가 정권 유지를 위해 부동산 통계를 조작했다면, 국민을 속이고 고통에 빠뜨린 국정농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장관은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전 국민이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희생양이 돼야 했다”며 “그럼에도 문재인 정권은 현실과 동떨어진 통계를 내세워 실패를 성공이라고 국민을 속였다”고 지적했다.
레버리지의 최후, 부동산 갭투자자들의 눈물
저금리 기조와 아파트값 급등에 따른 패닉 바잉(공황 매수), 한국만의 전세문화가 만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했던 갭투자(집값과 전셋값 차이가 적은 집을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투자방식) 시대가 빠르게 종식되고 있다. 서울에서 70%, 일부 지방의 경우 100%를 넘어서기도 했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기준금리가 치솟으면서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어서다.
임차인들의 보증금을 레버리지(지렛대)로 삼아 소액으로 부동산 자산 축적을 가능케 했던 갭투자 방식이 고금리 시대를 맞아 부동산 시장 침체기의 골을 더 깊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나라빚 100조원 넘길 듯...재정준칙 법제화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
나라 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올해도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나라 살림 적자가 크게 불어나자 앞서 정부는 악화한 재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재정 준칙'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 반대에 여전히 답보 상태다.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연내에 재정 준칙 법제화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기획재정부와 재정정보공개시스템 '열린재정'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86조3000억원이다. 관리재정수지는 한 해 나라의 총수입에서 총지출, 국민연금·고용보험 등 사회 보장성 기금을 빼고 계산하는 지표다. 나라의 실제 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
與, 이태원 국조 野 단독 '개문발차' 맹비난..."명백한 합의사항 위반"
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계없이 오는 19일부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국정조사는 예산안 처리 후 실시하기로 돼 있다. 명백한 합의사항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는 분명히 예산안을 마무리하고 하기로 합의문에 명시돼 있다"며 "국정조사를 예산안 처리 후에 하자는 건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지키고, 정기국회 내에 처리해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자는 건데 오히려 예산안이 늦어졌다는 핑계로 국정조사를 시작하면 예산안을 빨리 처리해야 할 그 어떤 이유도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성윤 "尹, 한동훈 수사 당시 '눈에 뵈는 게 없냐' 고성...모멸감"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2020년 4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장관(당시 검사장)을 수사하려 하자 윤석열 대통령(당시 검찰총장)으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16일 낸 입장문에서 "2020년 4월29일 무렵 제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채널A 사건 관련자 한동훈 전 검사장을 수사할 당시, 윤석열 전 총장이 저에게 전화를 걸어왔다"며 "전화기 너머 윤 전 총장은 거친 말들을 쏟아내며 '니가 눈에 뵈는 게 없냐'고 소리쳤다. 그때 저는 견딜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