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16일 국가철도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하는 건설사업에 시범적으로 전 과정에 대한 민간 PM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PM은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발주자를 지원하는 활동을 말한다. 원래는 계획단계부터 준공 후까지 사업 전반에 대한 관리를 의미하나, 국내에서는 시공단계에 편중돼 감리 위주의 보조적 PM 역할만 수행해왔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PM이 시공 전 단계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사업에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이 적용돼 건설 가치향상 및 비용절감이 기대된다.
세부 시범사업은 △일산선 5개 역사 리모델링(철도공단) △광명시흥 지식산업센터 건설공사(LH) △송산그린시티 용수공급시설 2단계 시설공사(수자원공사) △양지 나들목 건설공사(도로공사) 등이다.
이상일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사업경험이 많지 않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발주청일수록 PM 도입·운영의 효과가 크나, 공공 건설은 시공 전부터 PM을 도입한 사례가 적어 발주청이 PM 운영에 소극적인 상황”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으로 사업 전반에 대한 PM이 공공 건설사업에서 효과가 있음을 보이고 발주청에서 참고할 수 있는 지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