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업 순이익 200조 첫 돌파…역대 최대 폭 증가

2022-12-1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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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도 16.9% 증가…역대 최대 증가율

[그래픽=통계청]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거둬들인 순이익과 매출이 역대 최대폭 증가했다. 수출 호황에 제조업이 호조를 보이고,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숙박음식점업과 예술스포츠업은 흑자로 전환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1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가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국내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금융보험업 제외)은 222조4000억원으로 2020년(97조7000억원)보다 127.6% 늘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금융보험업 제외)은 2760조원으로 1년 전보다 16.9% 증가했다. 이 또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증가율이다.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80.6원으로 39.2원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순이익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143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2조1000억원(133.4%) 급증했다. 수출 호조에 제조업 업황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수출액은 25.7% 증가한 6444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달성한 바 있다.

코로나19의 충격을 받아 적자를 보였던 예술스포츠업의 순이익은 지난해 1조112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67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숙박 및 음식점업의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2.2원으로 수익성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3.6원)에 미치지 못했다.

전기가스업 순이익은 1조7440억원으로 47.8% 감소했다.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도 59.4원에서 26.7원으로 감소했다.

유가·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기업의 종사자 수는 491만6000명으로 전년(471만3000명) 대비 4.3% 증가했다.

이중 상용근로자가 430만6000명이었다. 전년 대비 9만7000명(2.3%) 늘었지만, 비중은 87.6%로 1.7%포인트 감소했다.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비(금융보험업 제외)는 66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2% 증가했다.

최근 16년간 지속해서 연구개발에 투자한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6579억원으로 조사대상 전체 기업당 매출액(2110억원)의 3.1배였다.

사물인터넷·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 또는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1925개로 전년(1773개)보다 8.6% 늘었다.

키오스크·배달앱 활용 등으로 숙박음식점업에서 57.1% 늘었다. 가장 많이 개발·활용하고 있는 기술은 클라우드로, 전체 기업의 22.5%가 개발·활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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