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인의 역량을 계발해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제주항공 창사 이래 최초의 여성 임원인 장주녀 객실본부장은 14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항공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명 한명의 역량이 뛰어나면 내적 외적으로 인정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며 고객들도 인정하는 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본부장은 성별보다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정적인 직원을 더 신경쓴다든지 육아에 집중하는 직원에 이득을 주지 않고 싶다"며 "성에 좌지우지하지 않고 본인의 일에 책임을 다하는 후배들이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본부장은 1996년부터 항공업에 뛰어들었다.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책을 낼 만큼 글쓰기를 좋아했고 외국어에도 능숙했다. 친구의 권유로 승무원을 준비했고 항공사와 그렇게 첫 연을 맺었다. 그는 객실본부의 인적·안전 관리와 기내 서비스 등을 총괄하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올해 임원인사에서 객실본부장 상무보로 승진했다. 항공업계에 드문 여성 임원이자 승무원 출신의 임원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27년간 한 업종에 몸을 담그며 전문성을 키워왔지만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그는 "뒤죽박죽한 비행 스케줄과 야근 때문에 딸을 맡겨놓은 어린이집에서 쫓겨난 적도 있었다"고 했다.
직급이 올라가면서 고민 상담을 할 여자 선배가 점점 적어진 점도 고민이었다. 장 본부장은 "일과 가정을 양립하며 고민이 많았지만 팀장 이상으로 올라가니 남자 선배들이 주를 이뤘다"며 "나만의 색깔을 가져야 하는지 아니면 남자 선배들처럼 회식 자리를 많이 갖는 것이 맞는지 리더십 방식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앞으로 내가 후배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선배가 돼줘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연한 근무 환경'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 복장·머리 스타일 규정을 없앤 것도 장 본부장의 아이디어였다. 그는 "승무원들이 자유로운 머리 스타일, 복장을 하는 만우절 이벤트를 기획했는데 당시 큰 해방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 이벤트는 현재 유연한 근무 환경을 만든 시발점이 됐다. 장 본부장은 이후 안경 착용 허용, 머리 스타일·힐 자율화를 결정했다. 그는 "우리는 언제쯤 유연한 문화가 정착될까 궁금했는데 꿈을 이룬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누구는 해야 한다고 하지만 왜 해야 하느냐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것이 요즘 시대"라며 "왜에 대한 답이 없는 것은 항상 재검토해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직문화가 변화하고 있는 것을 체감한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다시 비행에 복귀한 그는 젊은 후배가 멘토가 돼 멘티인 선배를 코칭하는 '리버스 멘토링'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급 호칭도 '님'으로 단일화했다.
장 본부장은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과 후배 육성이 자신의 숙제라고 평가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유무급 휴직을 이어갈 당시 승무원들의 정서케어에 집중할 정도로 직원들에 대한 애정이 크다.
그는 "젊은 나이에 커리어를 시작한 승무원들이 정년퇴임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올해부터 승무원 외에도 행정승무원, 품질심사자 등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본부장은 내년부터 제주항공 객실본부만의 경쟁력을 더욱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제주항공은 업계 최초로 객실본부에 특화팀을 구성했다. 승무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약 10개의 특화팀은 기내에서 마술, 캐리커처 그리기, 메이크업, 퍼스널컬러 진단 등 서비스를 선보인다. 코로나19로 멈췄던 특화팀은 내년 다시 활성화될 예정이다.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간다. 그는 "제주도 보육원 어린이들에게 영어와 피아노 등을 가르치고 있다"며 "또한 비행안전장비와 구명복 등 착용 방법을 알리는 사회공헌활동은 객실본부의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장 본부장은 "선배 임원들이 헌신하고 겸손하라는 조언을 해줬다"며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는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창사 이래 최초의 여성 임원인 장주녀 객실본부장은 14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항공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명 한명의 역량이 뛰어나면 내적 외적으로 인정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며 고객들도 인정하는 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본부장은 성별보다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정적인 직원을 더 신경쓴다든지 육아에 집중하는 직원에 이득을 주지 않고 싶다"며 "성에 좌지우지하지 않고 본인의 일에 책임을 다하는 후배들이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본부장은 1996년부터 항공업에 뛰어들었다.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책을 낼 만큼 글쓰기를 좋아했고 외국어에도 능숙했다. 친구의 권유로 승무원을 준비했고 항공사와 그렇게 첫 연을 맺었다. 그는 객실본부의 인적·안전 관리와 기내 서비스 등을 총괄하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올해 임원인사에서 객실본부장 상무보로 승진했다. 항공업계에 드문 여성 임원이자 승무원 출신의 임원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직급이 올라가면서 고민 상담을 할 여자 선배가 점점 적어진 점도 고민이었다. 장 본부장은 "일과 가정을 양립하며 고민이 많았지만 팀장 이상으로 올라가니 남자 선배들이 주를 이뤘다"며 "나만의 색깔을 가져야 하는지 아니면 남자 선배들처럼 회식 자리를 많이 갖는 것이 맞는지 리더십 방식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앞으로 내가 후배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선배가 돼줘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연한 근무 환경'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 복장·머리 스타일 규정을 없앤 것도 장 본부장의 아이디어였다. 그는 "승무원들이 자유로운 머리 스타일, 복장을 하는 만우절 이벤트를 기획했는데 당시 큰 해방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 이벤트는 현재 유연한 근무 환경을 만든 시발점이 됐다. 장 본부장은 이후 안경 착용 허용, 머리 스타일·힐 자율화를 결정했다. 그는 "우리는 언제쯤 유연한 문화가 정착될까 궁금했는데 꿈을 이룬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누구는 해야 한다고 하지만 왜 해야 하느냐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것이 요즘 시대"라며 "왜에 대한 답이 없는 것은 항상 재검토해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직문화가 변화하고 있는 것을 체감한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다시 비행에 복귀한 그는 젊은 후배가 멘토가 돼 멘티인 선배를 코칭하는 '리버스 멘토링'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급 호칭도 '님'으로 단일화했다.
장 본부장은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과 후배 육성이 자신의 숙제라고 평가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유무급 휴직을 이어갈 당시 승무원들의 정서케어에 집중할 정도로 직원들에 대한 애정이 크다.
그는 "젊은 나이에 커리어를 시작한 승무원들이 정년퇴임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올해부터 승무원 외에도 행정승무원, 품질심사자 등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본부장은 내년부터 제주항공 객실본부만의 경쟁력을 더욱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제주항공은 업계 최초로 객실본부에 특화팀을 구성했다. 승무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약 10개의 특화팀은 기내에서 마술, 캐리커처 그리기, 메이크업, 퍼스널컬러 진단 등 서비스를 선보인다. 코로나19로 멈췄던 특화팀은 내년 다시 활성화될 예정이다.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간다. 그는 "제주도 보육원 어린이들에게 영어와 피아노 등을 가르치고 있다"며 "또한 비행안전장비와 구명복 등 착용 방법을 알리는 사회공헌활동은 객실본부의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장 본부장은 "선배 임원들이 헌신하고 겸손하라는 조언을 해줬다"며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는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새는 우리나라도 승무원 뽑을때 얼굴 안보나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