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12일(현지 시간) 호세 페르난데즈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과 만나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등에 대해 논의했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 차관과 호세 페르난데즈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수석대표로 주재하는 '제7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렸다.
또 우리 기업 대미 투자의 양국 경제·국가안보에 대한 기여 평가와 함께 IRA 관련 우리 측 우려와 의견을 다루기 위한 건설적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또 △공급망 교란 대응 차원의 재외공관 조기경보시스템 연계를 통한 새로운 정보공유 메커니즘 출범 모색 △미 반도체과학법을 활용한 양국 협력 추진 △사업비자(E2) 문제 진전 노력 △한미 과학기술협력협정 개정 및 연장 의정서 체결 추진 △한미 재외공관 과학전문가 파견 사업 이행 노력 등 다양한 구체 협력에 합의했다.
양측은 △IRA △공급망 △보건 △수출통제·해외투자심사 등 핵심 현안에 대해서도 심층 논의했다. 이 차관은 IRA 관련 우리 정부 입장을 재차 설명하고, 재무부 하위규정에 우리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페르난데즈 차관은 한국의 우려를 처음부터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모든 각도에서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계속 수시로 협의해 나가자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