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스페인 대표팀 떠나는 엔리케 감독 "많은 도움 되지 못해 죄송하다"

2022-12-0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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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일본과 스페인의 경기에서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축구 대표팀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스페인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재신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8일(현지시각) “엔리케 감독이 그간 대표팀에 보여준 노고에 감사한다”며 “21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 루이스 데라 푸엔테를 후임 대표팀 사령탑에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엔리케 감독 역시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갔다. 선수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하다. 이 여정을 함께해 정말 특별했다. 어렵고 힘든 시기에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018년 7월 스페인 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한 엔리케 감독은 올해까지가 계약 기간이었다.

스페인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7-0으로 대파했지만 이후 독일과 1-1로 비기고, 일본에 1-2로 졌다. 16강에서 만난 모로코와는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0-3으로 지며 탈락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한 스페인은 이후 최고의 무대에서 고전하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서는 모두 16강 관문을 넘지 못했다.

데라 푸엔테 감독 내정자는 다음 주 스페인축구협회 이사회 승인을 받으면 스페인 성인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다. 푸엔테 감독은 2019년 21세 이하 유럽선수권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해 도쿄올림픽에는 23세 이하 대표팀을 지휘해 은메달 성적을 낸 지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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